일본 ‘신종 마약’ 확산…복용자 40만 명

입력 2014.08.04 (11:01) 수정 2014.08.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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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최근 약초처럼 만든 `신종마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조사 결과, 이 마약을 복용해본 사람이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본 도쿄 도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8명의 사상자를 낸 이 사고 운전자는 '신종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습니다.

찻잎에 화학물질을 섞은 이 마약을 먹으면, '장기파열'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 마약' 복용자 : "심장이 쿵쿵 빨리 뛰는 느낌이 들고, 진정이 안돼 죽는 것 아닌가......"

일반 마약을 먹은 쥐와 이 '신종마약'을 먹인 쥐를 비교 실험해봤습니다.

20분 뒤 일반 마약을 먹은 쥐는 깨어나 움직이지만, 신종 마약을 먹은 쥐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마약 성분이 3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인터뷰> 우에조(일본중독학회 이사) : "신체적으로 합병증에 의해 생명을 위태롭게 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이같은 '신종 마약'을 복용한 사람이 일본에서 최소 40만 명, 죽은 사람도 지난 2011년 이후 40명이 넘습니다.

이 같은 위험성이 알려지자, 일본 정부는 `위험마약'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후루야(일본 국가공안위원장) : "대단히 위험한 성분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마약 제조업자들은 화학 구조를 바꾼 더 새로운 마약을 계속 만들고 있어 '신종 마약'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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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신종 마약’ 확산…복용자 40만 명
    • 입력 2014-08-04 10:21:28
    • 수정2014-08-04 1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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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는 최근 약초처럼 만든 `신종마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조사 결과, 이 마약을 복용해본 사람이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일본 도쿄 도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8명의 사상자를 낸 이 사고 운전자는 '신종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습니다.

찻잎에 화학물질을 섞은 이 마약을 먹으면, '장기파열'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 마약' 복용자 : "심장이 쿵쿵 빨리 뛰는 느낌이 들고, 진정이 안돼 죽는 것 아닌가......"

일반 마약을 먹은 쥐와 이 '신종마약'을 먹인 쥐를 비교 실험해봤습니다.

20분 뒤 일반 마약을 먹은 쥐는 깨어나 움직이지만, 신종 마약을 먹은 쥐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마약 성분이 3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인터뷰> 우에조(일본중독학회 이사) : "신체적으로 합병증에 의해 생명을 위태롭게 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이같은 '신종 마약'을 복용한 사람이 일본에서 최소 40만 명, 죽은 사람도 지난 2011년 이후 40명이 넘습니다.

이 같은 위험성이 알려지자, 일본 정부는 `위험마약'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후루야(일본 국가공안위원장) : "대단히 위험한 성분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마약 제조업자들은 화학 구조를 바꾼 더 새로운 마약을 계속 만들고 있어 '신종 마약'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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