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7월 31일 처음 보고 받아”…국방부, “살인죄 적용 검토”

입력 2014.08.04 (16:59) 수정 2014.08.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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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 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도 군 지휘부를 질타하며 엄중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한민구 장관은 KBS 보도가 나간 이후인 지난달 31일 해당 사건을 처음 알게됐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가해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국방위와 법사위를 잇따라 열고,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국방부 보고를 받았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비탄에 빠진 윤 일병의 유가족에게 정중한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국민께도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한 장관은 특히 해당 사건을 보고받은 시점에 대해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보고받은 게 없으며 KBS 보도가 나온 이후인 지난달 31일에야 처음 알게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법사위에서 수사가 끝나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서 해당 부대에서는 자기들 나름대로 사건을 엄중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국민들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담당 검찰관과 지휘관이 지금처럼 심각하게 느껶다면 보고를 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가해자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살인죄 적용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는 내일 사건이 일어난 28사단을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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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구, “7월 31일 처음 보고 받아”…국방부, “살인죄 적용 검토”
    • 입력 2014-08-04 17:01:26
    • 수정2014-08-04 1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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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윤 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도 군 지휘부를 질타하며 엄중 문책을 촉구했습니다.

한민구 장관은 KBS 보도가 나간 이후인 지난달 31일 해당 사건을 처음 알게됐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가해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는 오늘 국방위와 법사위를 잇따라 열고, 윤 일병 사건에 대한 국방부 보고를 받았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비탄에 빠진 윤 일병의 유가족에게 정중한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국민께도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한 장관은 특히 해당 사건을 보고받은 시점에 대해 지난 6월 말 취임 이후 보고받은 게 없으며 KBS 보도가 나온 이후인 지난달 31일에야 처음 알게됐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법사위에서 수사가 끝나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서 해당 부대에서는 자기들 나름대로 사건을 엄중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국민들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담당 검찰관과 지휘관이 지금처럼 심각하게 느껶다면 보고를 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가해자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살인죄 적용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는 내일 사건이 일어난 28사단을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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