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 인구 1000만 시대…부작용 최소화해야

입력 2014.08.05 (09:53) 수정 2014.08.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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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한 40대가 반려 동물 가게에 차로 돌진한 뒤 불을 내 종업원이 숨졌습니다.

반려 동물 인구는 천 만명 에 육박하고 있지만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다보니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잿더미가 되버린 반려 동물 가게, 40대 남성이 자신이 키우다 포기각서까지 쓰고 가게에 넘긴 고양이를 다시 보고 싶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불을 지른 것입니다.

끔찍한 방화에 직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왜 그러셨어요?) 루가 보고싶어서 그랬어요. 걱정돼서.."

석달전,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강아지 백여마리가 사실상 방치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80대 노인의 잘못된 집착성 강박이 동물학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녹취> 손선원(동물사랑실천협회) : "'불쌍한 애들은 내가 데리고 있어야 돼', 밥을 못먹고 씻기지도 못하지만 다른 사람한테 가면 죽을지도 몰라라고 하는 생각으로 계속 데리고 오고..."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녹취>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제도적으로 정착이 안되다 보니까 (반려동물로 인한) 불만들이 잘 해결될 수 있는 창구가 제대로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갈등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반려 동물 인구 천만 시대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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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 동물 인구 1000만 시대…부작용 최소화해야
    • 입력 2014-08-05 09:58:47
    • 수정2014-08-05 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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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한 40대가 반려 동물 가게에 차로 돌진한 뒤 불을 내 종업원이 숨졌습니다.

반려 동물 인구는 천 만명 에 육박하고 있지만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부족하다보니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잿더미가 되버린 반려 동물 가게, 40대 남성이 자신이 키우다 포기각서까지 쓰고 가게에 넘긴 고양이를 다시 보고 싶다며 말다툼을 벌이다 불을 지른 것입니다.

끔찍한 방화에 직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왜 그러셨어요?) 루가 보고싶어서 그랬어요. 걱정돼서.."

석달전,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강아지 백여마리가 사실상 방치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80대 노인의 잘못된 집착성 강박이 동물학대로 이어진 것입니다.

<녹취> 손선원(동물사랑실천협회) : "'불쌍한 애들은 내가 데리고 있어야 돼', 밥을 못먹고 씻기지도 못하지만 다른 사람한테 가면 죽을지도 몰라라고 하는 생각으로 계속 데리고 오고..."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녹취>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제도적으로 정착이 안되다 보니까 (반려동물로 인한) 불만들이 잘 해결될 수 있는 창구가 제대로 없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갈등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반려 동물 인구 천만 시대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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