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로 고의사고 낸 뒤 억대 보험금 ‘꿀꺽’

입력 2014.08.05 (12:18) 수정 2014.08.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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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 외제차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외제차 주인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수리업체 등과 짜고 수리비를 부풀리거나, 빌리지도 않은 렌트차량 비용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의로 사고를 내고 수리비와 렌트비 명목으로 30억 원 대의 보험금을 챙긴 외제차 소유주들이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10년부터 4년 동안 자차보험금을 받은 9만 8천여 건을 분석해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은 550여 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사고의 차량 소유주는 모두 37명으로 1인당 평균 14건, 평균 8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특히, 한 보험사기 혐의자는 벤츠와 BMW 등 고가차량을 이용해 25번의 자차사고를 일으키고 2억 9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미수선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수령하거나, 고치더라도 정비업체 등과 짜고 수리비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수선 수리비는 사고가 난 차량을 정비공장에 입고시키고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 주인에게 예상 수리비의 70~80%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 렌트카 업체와도 짜고 가짜 서류를 꾸며 억대의 렌트비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감원은 이들을 사기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고가 외제차량 관련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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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로 고의사고 낸 뒤 억대 보험금 ‘꿀꺽’
    • 입력 2014-08-05 12:19:41
    • 수정2014-08-05 19:55:24
    뉴스 12
<앵커 멘트>

고가 외제차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외제차 주인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수리업체 등과 짜고 수리비를 부풀리거나, 빌리지도 않은 렌트차량 비용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의로 사고를 내고 수리비와 렌트비 명목으로 30억 원 대의 보험금을 챙긴 외제차 소유주들이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2010년부터 4년 동안 자차보험금을 받은 9만 8천여 건을 분석해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은 550여 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사고의 차량 소유주는 모두 37명으로 1인당 평균 14건, 평균 8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특히, 한 보험사기 혐의자는 벤츠와 BMW 등 고가차량을 이용해 25번의 자차사고를 일으키고 2억 9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차량을 수리하지 않고 미수선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수령하거나, 고치더라도 정비업체 등과 짜고 수리비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수선 수리비는 사고가 난 차량을 정비공장에 입고시키고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 주인에게 예상 수리비의 70~80%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 렌트카 업체와도 짜고 가짜 서류를 꾸며 억대의 렌트비를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감원은 이들을 사기혐의로 수사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고가 외제차량 관련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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