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확대경] 예적금 1%대 저금리…‘고수익 유혹’ 따져봐야!

입력 2014.08.05 (21:38) 수정 2014.08.05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 은행 정기 예금이나 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 고수익의 유혹에는 꼭 따져봐야 할 게 있다고 합니다.

황동진, 공아영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은행창구를 통한 예금과 적금 가입은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더 높은 이자를 받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민(대학생) : "인터넷을 사용했을 때 추가적으로 이윤을 준다거나 그런 게 있으면 그런 상품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예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들은 카드 등 다른 금융상품과 연계한 고금리 특약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엽(하나은행 e-금융사업부장) : 고객경험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도 우대금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입니다.

은행보다 이자를 두 배 이상 주는 저축 은행으로 갈아타는 고객도 늘고 있습니다.

연 3.2%의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상품으로는 사흘 만에 5백억 원이나 몰렸습니다.

이자율을 높여 정기적금 수신잔액을 배 이상 늘린 저축은행도 있습니다.

<인터뷰> 노현희(SBI저축은행 과장) : "기본금리 4.2%에 5인 이상 공동구매시 0.4% 우대금리 혜택을 드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2,30대 고객분들이 5분 이상 카페에 가입하시고 지점에 내점해주시고 있습니다."

이 증권사는 연 3.3%에서 4%까지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을 팔고 있는데, 올 들어 30주 연속 매진됐습니다.

<기자 멘트>

보신 것처럼 이렇게 조금이라도 이자를 많이 주는 곳을 찾아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돈을 맡기기 전에 무엇보다 각각의 금융상품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 상품에는 고금리에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카드를 일정액 이상 써야 한다거나 보험이나 펀드 같은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 등입니다.

더 받는 이자보다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더 많을 수 있으니까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은행보다 이자를 더 주는 저축은행의 경우 은행들보다는 부실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금보장이 되는 5천만 원까지만 예치하는 게 좋습니다.

펀드는 수익률은 높을 수 있지만 운용실적이 나쁘면 원금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최근 원금보장과 함께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라고 유혹하는 광고들이 늘고 있는데요.

모두 무허가업체들의 불법행위니까 돈을 맡겨서는 안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9확대경] 예적금 1%대 저금리…‘고수익 유혹’ 따져봐야!
    • 입력 2014-08-05 21:40:01
    • 수정2014-08-05 22:03:46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 은행 정기 예금이나 적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 고수익의 유혹에는 꼭 따져봐야 할 게 있다고 합니다.

황동진, 공아영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은행창구를 통한 예금과 적금 가입은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하면 더 높은 이자를 받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민(대학생) : "인터넷을 사용했을 때 추가적으로 이윤을 준다거나 그런 게 있으면 그런 상품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예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들은 카드 등 다른 금융상품과 연계한 고금리 특약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엽(하나은행 e-금융사업부장) : 고객경험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도 우대금리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입니다.

은행보다 이자를 두 배 이상 주는 저축 은행으로 갈아타는 고객도 늘고 있습니다.

연 3.2%의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상품으로는 사흘 만에 5백억 원이나 몰렸습니다.

이자율을 높여 정기적금 수신잔액을 배 이상 늘린 저축은행도 있습니다.

<인터뷰> 노현희(SBI저축은행 과장) : "기본금리 4.2%에 5인 이상 공동구매시 0.4% 우대금리 혜택을 드리고 있기 때문에 많은 2,30대 고객분들이 5분 이상 카페에 가입하시고 지점에 내점해주시고 있습니다."

이 증권사는 연 3.3%에서 4%까지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을 팔고 있는데, 올 들어 30주 연속 매진됐습니다.

<기자 멘트>

보신 것처럼 이렇게 조금이라도 이자를 많이 주는 곳을 찾아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돈을 맡기기 전에 무엇보다 각각의 금융상품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 상품에는 고금리에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카드를 일정액 이상 써야 한다거나 보험이나 펀드 같은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 등입니다.

더 받는 이자보다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더 많을 수 있으니까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은행보다 이자를 더 주는 저축은행의 경우 은행들보다는 부실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금보장이 되는 5천만 원까지만 예치하는 게 좋습니다.

펀드는 수익률은 높을 수 있지만 운용실적이 나쁘면 원금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최근 원금보장과 함께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라고 유혹하는 광고들이 늘고 있는데요.

모두 무허가업체들의 불법행위니까 돈을 맡겨서는 안됩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