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1명도 곧 추가 집행

입력 2014.08.06 (17:26) 수정 2014.08.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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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다량의 마약을 밀수 판매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한국인 2명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 중급인민법원은 오늘,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 조직에 마약을 밀수 판매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한국인 53살 김모 씨와 45살 백모 씨의 형을 집행했습니다.

중국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 수감자에 대해 실제 형 집행이 이뤄진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김 씨는 2010년부터 2년간 북한에서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15kg을 밀수해 이 중 12kg를 백씨에게 판매한 혐의가 인정됐으며, 백씨는 이를 수차례 한국 내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2011년 지린성에서 체포됐으며, 이번 사형 집행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사형당한 사례로는 3번째에 해당됩니다.

오늘 사형이 집행된 2명 이외에 마약 밀수와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한국인 56살 장모 씨에 대한 형 집행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2009년 영국인 1명을 시작으로 2010년 일본인 4명, 2011년 필리핀인 4명, 지난해 필리핀인 1명, 올해 파키스탄과 일본인 각각 1명 등 외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해왔습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이 중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어떤 이유에서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재외국민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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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2명 사형…1명도 곧 추가 집행
    • 입력 2014-08-06 17:26:22
    • 수정2014-08-06 18:08:44
    정치
중국에서 다량의 마약을 밀수 판매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한국인 2명에 대해 오늘 사형이 집행됐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 중급인민법원은 오늘, 북한에서 중국을 거쳐 한국 조직에 마약을 밀수 판매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한국인 53살 김모 씨와 45살 백모 씨의 형을 집행했습니다.

중국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한국인 수감자에 대해 실제 형 집행이 이뤄진 것은 2004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김 씨는 2010년부터 2년간 북한에서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 약 15kg을 밀수해 이 중 12kg를 백씨에게 판매한 혐의가 인정됐으며, 백씨는 이를 수차례 한국 내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2011년 지린성에서 체포됐으며, 이번 사형 집행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사형당한 사례로는 3번째에 해당됩니다.

오늘 사형이 집행된 2명 이외에 마약 밀수와 판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한국인 56살 장모 씨에 대한 형 집행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2009년 영국인 1명을 시작으로 2010년 일본인 4명, 2011년 필리핀인 4명, 지난해 필리핀인 1명, 올해 파키스탄과 일본인 각각 1명 등 외국인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해왔습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이 중국에서 사형에 처해진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어떤 이유에서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재외국민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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