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의 역귀성 행렬

입력 2002.0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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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때 피어나는 가족간의 사랑은 이렇게 고향집에서뿐만 아니라 대도시에서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습니다.
언제나 자식이 먼저인 부모님들의 사랑이 역귀성 행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버스에서 내리는 승객의 절반 이상이 노인들입니다.
모두들 자식들에게 나눠줄 선물꾸러미가 한짐 가득합니다.
서울역에서도 역귀성한 부모와 자식들의 해후가 이어집니다.
⊙염순녀: 자식들이 내려오겠다는 것을 오지 말라고 하고 내가 왔어요.
⊙이경아: 내 몸 하나 올라오면 마음은 편하잖아요.
자식들 고생 안시키고….
⊙기자: 박옥윤 씨 내외도 전남 진도에서 7시간 동안 차를 타고 서울 큰아들 집을 찾았습니다.
귀성길에 시달리는 자식들이 안쓰러워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설을 쇠기로 했습니다.
⊙박옥윤: 우리가 안 오면 애들이 전부 내려와야 되는데 14시간도 걸리고, 22시간도 걸리고, 고생되니까 우리들이 올라오려고 마음을 먹었소.
⊙기자: 부모가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이 명절의 풍속도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상하행길이 따로 없이 귀성차량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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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들의 역귀성 행렬
    • 입력 2002-0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명절 때 피어나는 가족간의 사랑은 이렇게 고향집에서뿐만 아니라 대도시에서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됐습니다. 언제나 자식이 먼저인 부모님들의 사랑이 역귀성 행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버스에서 내리는 승객의 절반 이상이 노인들입니다. 모두들 자식들에게 나눠줄 선물꾸러미가 한짐 가득합니다. 서울역에서도 역귀성한 부모와 자식들의 해후가 이어집니다. ⊙염순녀: 자식들이 내려오겠다는 것을 오지 말라고 하고 내가 왔어요. ⊙이경아: 내 몸 하나 올라오면 마음은 편하잖아요. 자식들 고생 안시키고…. ⊙기자: 박옥윤 씨 내외도 전남 진도에서 7시간 동안 차를 타고 서울 큰아들 집을 찾았습니다. 귀성길에 시달리는 자식들이 안쓰러워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설을 쇠기로 했습니다. ⊙박옥윤: 우리가 안 오면 애들이 전부 내려와야 되는데 14시간도 걸리고, 22시간도 걸리고, 고생되니까 우리들이 올라오려고 마음을 먹었소. ⊙기자: 부모가 자식을 찾아가는 역귀성이 명절의 풍속도로 자리잡으면서 이제는 상하행길이 따로 없이 귀성차량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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