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벼르던 수원전 이겨 기쁘다”

입력 2014.08.06 (22:12) 수정 2014.08.0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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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경기를 굉장히 별렀는데 이겨서 다행입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재역전승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전북은 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최근 수원을 상대로 2무4패로 부진했던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기쁨이 더 컸다.

또 3일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물리치고 리그 선두에 오른 뒤 첫 경기에서 이기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 의미도 있었다.

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두 팀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모두 강했기 때문에 명승부가 나왔다"고 만족해하며 "오늘 못 이기면 앞으로 징크스 등으로 인해 리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뻔했지만 고비를 넘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최근 8경기에서 5승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 감독은 이날 재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팀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선수들의 능력도 충분해 오늘 경기를 다시 뒤집을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의욕도 대단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도 "수원이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라는 말에 "우리 팀이 조금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은데"라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두 골을 넣은 주장 이동국에 대해서도 "매 경기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오늘도 사실 카이오와 교체를 해주려고 했지만 선수가 끝까지 뛰겠다고 해서 90분을 모두 소화하게 됐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선두에 오른 만큼 부담스럽더라도 이 상황을 즐기면서 해야 할 것 같다"며 "어차피 우승을 위해서는 상위권 경쟁 팀을 꺾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8,9월에 경기 일정이 빡빡한데 그런 면에서 우리가 불리할 것은 없다"고 자신하며 "예상보다 일찍 1위가 됐지만 이를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패한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졌어도 두 골을 넣으면서 최근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3연승 후 1패지만 네 경기에서 어느 정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주말 제주와의 경기도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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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감독 “벼르던 수원전 이겨 기쁘다”
    • 입력 2014-08-06 22:12:11
    • 수정2014-08-06 22:24:11
    연합뉴스
"개인적으로 이 경기를 굉장히 별렀는데 이겨서 다행입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재역전승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전북은 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최근 수원을 상대로 2무4패로 부진했던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기쁨이 더 컸다. 또 3일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물리치고 리그 선두에 오른 뒤 첫 경기에서 이기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 의미도 있었다. 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두 팀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모두 강했기 때문에 명승부가 나왔다"고 만족해하며 "오늘 못 이기면 앞으로 징크스 등으로 인해 리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뻔했지만 고비를 넘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최근 8경기에서 5승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 감독은 이날 재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팀이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선수들의 능력도 충분해 오늘 경기를 다시 뒤집을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의욕도 대단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경기 시작을 앞두고도 "수원이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라는 말에 "우리 팀이 조금 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은데"라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두 골을 넣은 주장 이동국에 대해서도 "매 경기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오늘도 사실 카이오와 교체를 해주려고 했지만 선수가 끝까지 뛰겠다고 해서 90분을 모두 소화하게 됐다"고 칭찬했다. 최 감독은 "선두에 오른 만큼 부담스럽더라도 이 상황을 즐기면서 해야 할 것 같다"며 "어차피 우승을 위해서는 상위권 경쟁 팀을 꺾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8,9월에 경기 일정이 빡빡한데 그런 면에서 우리가 불리할 것은 없다"고 자신하며 "예상보다 일찍 1위가 됐지만 이를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패한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졌어도 두 골을 넣으면서 최근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3연승 후 1패지만 네 경기에서 어느 정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주말 제주와의 경기도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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