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럽 항공사, 자국 영공 통과 금지’ 검토

입력 2014.08.07 (06:21) 수정 2014.08.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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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방의 경제 제재에 반발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격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서방 항공기의 시베리아 상공 통과 금지 등 보복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 항공사들의 여객기는 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할 때 러시아의 시베리아 상공을 통과합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럽항공사 여객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제한하거나 완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럽 항공기들은 4천 ㎞ 정도를 우회해야 하고, 한 번 운항에 많게는 3만 달러 안팎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터뷰> 푸틴(러시아 대통령)

농산물 수입 금지 등 무역 보복도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유럽산 과일에 대한 금수 조치가 내려졌고, 미국산 닭고기 등에 대해서는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 등 검역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 역시 식품 감독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근처에 배치된 러시아 군이 최근 크게 늘어났으며, 전투 태세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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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유럽 항공사, 자국 영공 통과 금지’ 검토
    • 입력 2014-08-07 06:22:39
    • 수정2014-08-07 0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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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방의 경제 제재에 반발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격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서방 항공기의 시베리아 상공 통과 금지 등 보복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 항공사들의 여객기는 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할 때 러시아의 시베리아 상공을 통과합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럽항공사 여객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제한하거나 완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럽 항공기들은 4천 ㎞ 정도를 우회해야 하고, 한 번 운항에 많게는 3만 달러 안팎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터뷰> 푸틴(러시아 대통령)

농산물 수입 금지 등 무역 보복도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유럽산 과일에 대한 금수 조치가 내려졌고, 미국산 닭고기 등에 대해서는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 등 검역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 역시 식품 감독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러시아와 서방 사이의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근처에 배치된 러시아 군이 최근 크게 늘어났으며, 전투 태세 상태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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