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돌고래들의 단체 서핑 외

입력 2014.08.07 (06:45) 수정 2014.08.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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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파도에 몸을 맡기며 신나게 단체 서핑을 즐기는 돌고래들의 물놀이 현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서호주 한 해안가에서 백 여 마리의 ‘병코 돌고래’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요.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자, 돌연 한 줄로 나란히 서는 돌고래들!

마치 서핑을 즐기듯, 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호주의 한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이 지난 6월, 무인 항공기 카메라로 우연히 이곳을 촬영하던 중 병코 돌고래들의 단체 물놀이 현장을 포착했는데요.

프로 서퍼들처럼 파도가 크게 부서지길 기다렸다가 물 위로 폴짝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파도와 스릴을 즐기는 돌고래들의 모습이 여름을 만끽하는 피서객들 같네요.

주택가 누비는 야생 곰

이른 새벽 주택가에서 누군가가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걸음걸이가 좀 이상하다 했더니, 사람이 아니라, 새벽을 틈타 마을로 내려온 야생 곰이었습니다.

먹을 게 없나 슬쩍 쓰레기통 안을 보고, 성큼성큼 두발로 걷는 모습이 이곳 주민인 양 아주 자연스러운데요.

주택가 울타리를 넘어 숲속으로 돌아갈 때도 꼿꼿하게 직립보행을 하는 야생 곰!

멀리서 보면 평범한 사람이라고 단단히 착각할 만하네요.

사우나로 깜짝 변신한 뉴욕 지하철

<앵커 멘트>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 날씨는 우리의 불쾌지수를 동시에 상승시키는데요.

뉴욕에선 시민의 불쾌지수를 낮추는 특이한 깜짝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북적이는 뉴욕 지하철에 사우나나 온천에서 볼법한 가벼운 가운 차림의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느긋하고 천연덕스럽게 휴양을 즐기는데요.

이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는 뉴욕의 한 유명 행위예술단체가 기획했습니다.

냉방 설비를 설치하기 힘들 만큼 오래된 뉴욕 지하철은 여름이면 실내 온도가 무려 섭씨 35도까지 올라가는데요.

이 상황에서 착안한 역발상으로 시민들을 위해서 후덥지근한 지하철 내부를 깜짝 스파 시설로 바꾸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덕분에 한여름 뉴욕 시민들의 불쾌지수도 살짝 낮아졌을 것 같네요.

배수로 달리는 '롤러코스터 카약'

1인용 카약을 탄 젊은이들!

그런데 이들이 향한 곳은 길고 좁은 도심 속 배수로인데요.

호수나 바다에서 타는 것보다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큰~오산!

최고 시속 70킬로미터로 롤러코스터처럼 배수로를 질주합니다.

캐나다 밴쿠버 라이온즈 만까지 연결된 이 배수로는 카약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색 코스라고 하는데요.

무시무시한 속도에 몸을 맡긴 대담한 카약 선수들!

외줄타기를 하듯 노를 잡고 배의 방향과 균형을 조종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주까지 펼치며, 마침내 바다에 도달하는데요.

정말 색다른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하는 특별한 카약 코스입니다.

군기 바짝 든 농장 오리들

평화로운 러시아의 한 농장인데요.

주인이 나타나, 자유롭게 노니는 오리들을 향해 당장 우리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큰 소리를 지릅니다.

주인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흩어져 있던 오리들이 구름처럼 하나로 모이는데요.

그리고 주인의 뒤를 따라 군인들처럼 일사불란하게 우르르 우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인의 명령 한 번에 자동으로 집합한 오리들!

정말 말을 알아들은 건지, 보면 볼수록 신기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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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돌고래들의 단체 서핑 외
    • 입력 2014-08-07 06:46:42
    • 수정2014-08-07 08: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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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파도에 몸을 맡기며 신나게 단체 서핑을 즐기는 돌고래들의 물놀이 현장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서호주 한 해안가에서 백 여 마리의 ‘병코 돌고래’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요.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자, 돌연 한 줄로 나란히 서는 돌고래들!

마치 서핑을 즐기듯, 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호주의 한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이 지난 6월, 무인 항공기 카메라로 우연히 이곳을 촬영하던 중 병코 돌고래들의 단체 물놀이 현장을 포착했는데요.

프로 서퍼들처럼 파도가 크게 부서지길 기다렸다가 물 위로 폴짝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파도와 스릴을 즐기는 돌고래들의 모습이 여름을 만끽하는 피서객들 같네요.

주택가 누비는 야생 곰

이른 새벽 주택가에서 누군가가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걸음걸이가 좀 이상하다 했더니, 사람이 아니라, 새벽을 틈타 마을로 내려온 야생 곰이었습니다.

먹을 게 없나 슬쩍 쓰레기통 안을 보고, 성큼성큼 두발로 걷는 모습이 이곳 주민인 양 아주 자연스러운데요.

주택가 울타리를 넘어 숲속으로 돌아갈 때도 꼿꼿하게 직립보행을 하는 야생 곰!

멀리서 보면 평범한 사람이라고 단단히 착각할 만하네요.

사우나로 깜짝 변신한 뉴욕 지하철

<앵커 멘트>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 날씨는 우리의 불쾌지수를 동시에 상승시키는데요.

뉴욕에선 시민의 불쾌지수를 낮추는 특이한 깜짝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북적이는 뉴욕 지하철에 사우나나 온천에서 볼법한 가벼운 가운 차림의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느긋하고 천연덕스럽게 휴양을 즐기는데요.

이 익살스러운 퍼포먼스는 뉴욕의 한 유명 행위예술단체가 기획했습니다.

냉방 설비를 설치하기 힘들 만큼 오래된 뉴욕 지하철은 여름이면 실내 온도가 무려 섭씨 35도까지 올라가는데요.

이 상황에서 착안한 역발상으로 시민들을 위해서 후덥지근한 지하철 내부를 깜짝 스파 시설로 바꾸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덕분에 한여름 뉴욕 시민들의 불쾌지수도 살짝 낮아졌을 것 같네요.

배수로 달리는 '롤러코스터 카약'

1인용 카약을 탄 젊은이들!

그런데 이들이 향한 곳은 길고 좁은 도심 속 배수로인데요.

호수나 바다에서 타는 것보다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큰~오산!

최고 시속 70킬로미터로 롤러코스터처럼 배수로를 질주합니다.

캐나다 밴쿠버 라이온즈 만까지 연결된 이 배수로는 카약 전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색 코스라고 하는데요.

무시무시한 속도에 몸을 맡긴 대담한 카약 선수들!

외줄타기를 하듯 노를 잡고 배의 방향과 균형을 조종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주까지 펼치며, 마침내 바다에 도달하는데요.

정말 색다른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하는 특별한 카약 코스입니다.

군기 바짝 든 농장 오리들

평화로운 러시아의 한 농장인데요.

주인이 나타나, 자유롭게 노니는 오리들을 향해 당장 우리 안으로 들어오라는 듯 큰 소리를 지릅니다.

주인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흩어져 있던 오리들이 구름처럼 하나로 모이는데요.

그리고 주인의 뒤를 따라 군인들처럼 일사불란하게 우르르 우리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인의 명령 한 번에 자동으로 집합한 오리들!

정말 말을 알아들은 건지, 보면 볼수록 신기하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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