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6% ‘선천성 눈물길 폐쇄증’

입력 2014.08.07 (07:30) 수정 2014.08.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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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생아가 자꾸 눈물이 고이거나 눈꼽이 많이 낀다면 선천성 눈물길 폐쇄증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신생아 가운데 6%는 눈물길이 막혀 있는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에 눈물이 계속 고여 병원을 찾은 10개월된 영아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눈꼽이 많이 끼어 눈을 뜨기 조차 힘듭니다.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인 눈물길이 선천적으로 막힌 탓입니다.

<인터뷰> 조해원(서울시 영등포구) : "병원에서 진료를 했더니 아이 맛사지 라하고 해서 아이 맛사지 했는데 호전이 없어서 시술 받으러 왔어요."

눈물은 눈물관을 통해 코로 배출됩니다. 이 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이 선천성 눈물길 폐쇄증입니다. 신생아의 6%는 이런 상태로 태어납니다.

눈물관이 막히면 눈물이 고이다 밖으로 흘러나오고 심하면 눈꺼풀이 헐거나 염증이 생깁니다.

<인터뷰> 장재우(건양대 김안과병원) : "염증이 생기는데 눈앞쪽에 코 있는 부분이 볼록하게 다래끼가 생긴 것처럼 부풀어 올라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단순한 결막염으로 생각하고 안약만 넣다가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벼운 눈물길 폐쇄증은 손으로 맛사지만 잘 해줘도 뚫립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더욱 심하게 막혀 눈물길을 뚫어주는 시술이나 실리콘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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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6% ‘선천성 눈물길 폐쇄증’
    • 입력 2014-08-07 07:53:57
    • 수정2014-08-07 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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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가 자꾸 눈물이 고이거나 눈꼽이 많이 낀다면 선천성 눈물길 폐쇄증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신생아 가운데 6%는 눈물길이 막혀 있는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에 눈물이 계속 고여 병원을 찾은 10개월된 영아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눈꼽이 많이 끼어 눈을 뜨기 조차 힘듭니다. 눈물이 배출되는 통로인 눈물길이 선천적으로 막힌 탓입니다.

<인터뷰> 조해원(서울시 영등포구) : "병원에서 진료를 했더니 아이 맛사지 라하고 해서 아이 맛사지 했는데 호전이 없어서 시술 받으러 왔어요."

눈물은 눈물관을 통해 코로 배출됩니다. 이 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이 선천성 눈물길 폐쇄증입니다. 신생아의 6%는 이런 상태로 태어납니다.

눈물관이 막히면 눈물이 고이다 밖으로 흘러나오고 심하면 눈꺼풀이 헐거나 염증이 생깁니다.

<인터뷰> 장재우(건양대 김안과병원) : "염증이 생기는데 눈앞쪽에 코 있는 부분이 볼록하게 다래끼가 생긴 것처럼 부풀어 올라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단순한 결막염으로 생각하고 안약만 넣다가 병원을 늦게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벼운 눈물길 폐쇄증은 손으로 맛사지만 잘 해줘도 뚫립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더욱 심하게 막혀 눈물길을 뚫어주는 시술이나 실리콘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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