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박상은 의원 검찰 출석

<앵커 멘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에 소환됐던 같은 당 조현룡 의원은 15시간의 조사 끝에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오늘 오전 8시 40분 쯤 인천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현금의 출처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인천지검에는 박 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등 지지자 40여 명이 모여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의 차와 아들집에서 발견된 뭉칫돈의 출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박 의원의 운전기사 김모씨가 불법 정치자금의 증거물이라며 현금 3천만 원을 검찰에 제출하자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박 의원 아들 집을 압수수색해 현금 6억여 원을 확보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동안 3천만 원은 변호사 비용이고 6억 여원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격려금으로 받은 것이라며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던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은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철도 납품업체로부터 1억 6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을 개정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들은 여전히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