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박상은 의원 검찰 출석…‘뭉칫돈’ 집중 추궁

<앵커 멘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어제 소환된 데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도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송명훈 기자, 뭉칫돈을 둘러싼 의혹이 많았는데 박상은 의원이 결국 검찰에 나왔군요.

<답변>
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오늘 오전 인천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6월 운전기사의 제보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지 50여 일만입니다.

박 의원은 뭉칫돈의 출처와 해운비리 연루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인천지검에는 박 의원 지역구 기초의원 등 지지자 40여 명이 나와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에게 쏟아진 의혹은 10여 가지에 이르는데요.

가장 핵심은 운전기사가 불법 정치자금 증거물이라며 검찰에 제출한 현금 3천만 원과 검찰이 아들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찾아낸 현금 6억여 원의 출처입니다.

공천 헌금이나 기업체에서 받은 불법 정치자금이 아니냐는 의혹인데요.

이에 대해 박 의원은 3천만 원은 변호사 선임비이고, 6억여 원은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받은 격려금이라며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이 밖에 민간 회사가 박 의원의 특별보좌관 급여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가 고발한 건이 있고, 비서의 급여를 상납받았는지 여부와 기업체로부터 받은 고문료 등의 성격도 수사 대상입니다.

박 의원에 대한 조사는 오늘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어제는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조사를 앞두고 있죠?

<답변>
네, 조 의원은 오늘 새벽까지 15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의원은 철도 납품업체로부터 1억6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조 의원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신 의원 등은 법을 개정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의원 등은 입법 로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소환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