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 행위’ 적발 잇따라…후임병 입에 풍뎅이까지
입력 2014.08.09 (06:06)
수정 2014.08.09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윤 일병 사건 이후 군내 가혹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적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후임병의 입에 풍뎅이를 넣은 병사부터, 1년간에 걸쳐 무려 80차례가 넘는 가혹행위를 한 선임병이 적발됐는데요,
KBS에도 관련 제보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전방 GP에 근무 중인 이모 일병 등 4명에게 지난 석 달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근무도 근무지만 선임병의 괴롭힘이 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입을 벌려 풍뎅이를 넣는가 하면, 혀로 땅바닥을 핥게 하고, 심지어는 서로 입맞춤까지 강요했습니다.
<인터뷰> 심00(GP 전방초소 근무 경험자) : "폐쇄적이다 보니까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어떻게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대분위기가 안 좋아지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수도권 52사단에서는 상병이 일병의 얼굴을 때려, 치아를 부러뜨리는 등, 1년간 80여 차례가 넘는 폭행을 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병사는 강제 추행과 성희롱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이 추가로 공개한 가혹행위만 3건.
여기에 해군에서는 지난해 12월 헌병대 병장 2명이 일병을 구타해, 비장 파열로 수술까지 받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KBS에도 군 내 가혹행위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군 가혹행위 피해 경험자) : "알코올성 손 세정제를 뿌린 다음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거예요. 그걸 수십 차례 반복하는 거예요. 제 손에도 붙였고요, 발에도 붙였고요, 심지어는 가슴에도 불을 붙였어요."
KBS가 공식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지난 6일 저녁 이후 지금까지 모두 260건의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윤 일병 사건 이후 군내 가혹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적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후임병의 입에 풍뎅이를 넣은 병사부터, 1년간에 걸쳐 무려 80차례가 넘는 가혹행위를 한 선임병이 적발됐는데요,
KBS에도 관련 제보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전방 GP에 근무 중인 이모 일병 등 4명에게 지난 석 달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근무도 근무지만 선임병의 괴롭힘이 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입을 벌려 풍뎅이를 넣는가 하면, 혀로 땅바닥을 핥게 하고, 심지어는 서로 입맞춤까지 강요했습니다.
<인터뷰> 심00(GP 전방초소 근무 경험자) : "폐쇄적이다 보니까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어떻게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대분위기가 안 좋아지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수도권 52사단에서는 상병이 일병의 얼굴을 때려, 치아를 부러뜨리는 등, 1년간 80여 차례가 넘는 폭행을 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병사는 강제 추행과 성희롱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이 추가로 공개한 가혹행위만 3건.
여기에 해군에서는 지난해 12월 헌병대 병장 2명이 일병을 구타해, 비장 파열로 수술까지 받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KBS에도 군 내 가혹행위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군 가혹행위 피해 경험자) : "알코올성 손 세정제를 뿌린 다음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거예요. 그걸 수십 차례 반복하는 거예요. 제 손에도 붙였고요, 발에도 붙였고요, 심지어는 가슴에도 불을 붙였어요."
KBS가 공식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지난 6일 저녁 이후 지금까지 모두 260건의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혹 행위’ 적발 잇따라…후임병 입에 풍뎅이까지
-
- 입력 2014-08-09 06:08:48
- 수정2014-08-09 07:22:57
<앵커 멘트>
윤 일병 사건 이후 군내 가혹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적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후임병의 입에 풍뎅이를 넣은 병사부터, 1년간에 걸쳐 무려 80차례가 넘는 가혹행위를 한 선임병이 적발됐는데요,
KBS에도 관련 제보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전방 GP에 근무 중인 이모 일병 등 4명에게 지난 석 달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근무도 근무지만 선임병의 괴롭힘이 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입을 벌려 풍뎅이를 넣는가 하면, 혀로 땅바닥을 핥게 하고, 심지어는 서로 입맞춤까지 강요했습니다.
<인터뷰> 심00(GP 전방초소 근무 경험자) : "폐쇄적이다 보니까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어떻게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대분위기가 안 좋아지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수도권 52사단에서는 상병이 일병의 얼굴을 때려, 치아를 부러뜨리는 등, 1년간 80여 차례가 넘는 폭행을 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병사는 강제 추행과 성희롱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이 추가로 공개한 가혹행위만 3건.
여기에 해군에서는 지난해 12월 헌병대 병장 2명이 일병을 구타해, 비장 파열로 수술까지 받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KBS에도 군 내 가혹행위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군 가혹행위 피해 경험자) : "알코올성 손 세정제를 뿌린 다음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거예요. 그걸 수십 차례 반복하는 거예요. 제 손에도 붙였고요, 발에도 붙였고요, 심지어는 가슴에도 불을 붙였어요."
KBS가 공식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지난 6일 저녁 이후 지금까지 모두 260건의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윤 일병 사건 이후 군내 가혹행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적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후임병의 입에 풍뎅이를 넣은 병사부터, 1년간에 걸쳐 무려 80차례가 넘는 가혹행위를 한 선임병이 적발됐는데요,
KBS에도 관련 제보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전방 GP에 근무 중인 이모 일병 등 4명에게 지난 석 달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
근무도 근무지만 선임병의 괴롭힘이 도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입을 벌려 풍뎅이를 넣는가 하면, 혀로 땅바닥을 핥게 하고, 심지어는 서로 입맞춤까지 강요했습니다.
<인터뷰> 심00(GP 전방초소 근무 경험자) : "폐쇄적이다 보니까 괴롭힘을 당하더라도 어떻게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소대분위기가 안 좋아지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수도권 52사단에서는 상병이 일병의 얼굴을 때려, 치아를 부러뜨리는 등, 1년간 80여 차례가 넘는 폭행을 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병사는 강제 추행과 성희롱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이 추가로 공개한 가혹행위만 3건.
여기에 해군에서는 지난해 12월 헌병대 병장 2명이 일병을 구타해, 비장 파열로 수술까지 받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KBS에도 군 내 가혹행위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진(군 가혹행위 피해 경험자) : "알코올성 손 세정제를 뿌린 다음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거예요. 그걸 수십 차례 반복하는 거예요. 제 손에도 붙였고요, 발에도 붙였고요, 심지어는 가슴에도 불을 붙였어요."
KBS가 공식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지난 6일 저녁 이후 지금까지 모두 260건의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
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이승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