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터진 추신수, 통산 1천 안타 돌파

<앵커 멘트>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의 추신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몰아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습니다

이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바깥쪽 낮은 커브를 밀어치며 2루타를 만들어냅니다

3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7회엔 잡아당겨 오른쪽 방면으로 세번째 안타를 추가합니다.

구종과 방향을 가리지 않은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강속구를 받아쳐 메이저리그 통산 1000안타를 기록합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4안타를 친 건 지난해 8월 22일 이후 처음입니다.

이전 10경기동안 41타수 9안타에 그칠만큼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추신수는 오늘 4안타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녹취> 중계해설멘트 : "최근 한달 반 이상, 추신수는 좋은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어요. 오늘 추신수의 4안타는 모두 잘맞은 타구였고 추신수의 저런 스윙은 굉장히 좋은 신호입니다."

지난 2005년 5월, 대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친 이후 10시즌 만에 대기록을 작성한 추신수는 아시아 타자 가운데 이치로와 마쓰이에 이어 1000안타 이상을 친 세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추신수의 왼쪽 발목을 고려해 지명타자로 출전시킨 워싱턴 감독도 추신수가 부상에서 회복되면 분명히 외야에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추신수의 눈부신 활약 속에도 텍사스는 휴스턴에 8대 3으로 패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