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세계 첫 ‘세 쌍둥이 판다’…기쁨도 세 배

입력 2014.08.12 (21:45) 수정 2014.08.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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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판다는 국보급 동물인데요.

얼마전 세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세계 최초로 모두 생존했다고 합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100그램 안팎의 세쌍둥이 새끼 판다가 나란히 엎드려 있습니다.

분홍빛 살결엔 듬성듬성 흰 털이 났습니다.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인큐베이터 안에서 가녀린 몸을 꿈틀댑니다.

<녹취> 장허민(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주임) : "새끼 판다들이 발육 상태가 다 다릅니다. 몸집이 작은 판다는 특히 약해서 살려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12년생 어미 판다 '쥐샤오'는 지난달 말 진통 끝에 세쌍둥이를 낳았습니다.

기력이 없는데도 새끼들의 온몸을 혀로 핥아주며 진한 모성애를 보였습니다.

세쌍둥이 새끼 판다가 모두 살아남은 건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판다는 보통 한 마리나 두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세 쌍둥이를 낳아서 모두 생존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중국의 국보급 동물인 판다는 동서 냉전 시대부터 국가 주석의 외국 방문 때마다 선물로 자주 등장해 '판다 외교'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중국인들은 나라가 외교 강국의 위상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세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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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세계 첫 ‘세 쌍둥이 판다’…기쁨도 세 배
    • 입력 2014-08-12 21:46:53
    • 수정2014-08-12 22:05:08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에서 판다는 국보급 동물인데요.

얼마전 세 쌍둥이가 태어났는데, 세계 최초로 모두 생존했다고 합니다.

김명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100그램 안팎의 세쌍둥이 새끼 판다가 나란히 엎드려 있습니다.

분홍빛 살결엔 듬성듬성 흰 털이 났습니다.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인큐베이터 안에서 가녀린 몸을 꿈틀댑니다.

<녹취> 장허민(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주임) : "새끼 판다들이 발육 상태가 다 다릅니다. 몸집이 작은 판다는 특히 약해서 살려내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12년생 어미 판다 '쥐샤오'는 지난달 말 진통 끝에 세쌍둥이를 낳았습니다.

기력이 없는데도 새끼들의 온몸을 혀로 핥아주며 진한 모성애를 보였습니다.

세쌍둥이 새끼 판다가 모두 살아남은 건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했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판다는 보통 한 마리나 두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세 쌍둥이를 낳아서 모두 생존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중국의 국보급 동물인 판다는 동서 냉전 시대부터 국가 주석의 외국 방문 때마다 선물로 자주 등장해 '판다 외교'라는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중국인들은 나라가 외교 강국의 위상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세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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