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권 환수율 30%…‘검은 돈’ 전락?
입력 2014.08.13 (06:37)
수정 2014.08.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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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병언의 도피자금 20억여 원은 가방 속에서 모두 '5만원 권'으로 발견됐죠.
최근엔 정치권의 로비자금으로도 쓰여 5만원 권은 '검은 돈'으로 전락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회수되는 건 10장 중 3장 꼴에 불과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늘밭에서 발견된 110억 원!
5만원 권만 22만 장에 달했습니다.
불법 도박으로 벌어들인 돈이었습니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여야 의원들도 '5만원 권' 뭉칫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왜 5만원 권이 '검은 돈'으로 쓰이는 걸까?
현금 5억 원을 '만 원권'으로 준비하면 무게만 50킬로그램에 달합니다.
하지만 '5만원 권'의 경우 무게가 5분의 1에 불과해 이렇게 손쉽게 들 수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김재영(은행원) : "(만원권은)백 장만해도 일단 만원짜리 한다발이 되버리잖아요.그래서 5만원권으로 찾아서 쓰시는 분이 많으세요."
부피가 작아 돈을 담는 상자도 이젠 사과상자 대신 택배나 와인 상자에 담을 정돕니다.
유병언의 도피 자금도 무게와 부피 때문에 5만원 권이 쓰인 겁니다.
시중에 풀린 5만원 권은 45조 원, 전체 화폐의 67%에 달합니다.
하지만,올 상반기 5만원 권 환수율은 10장 중 3장 꼴, 90%(퍼센트)넘게 환수되는 만원 권과 비교됩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통화가 발행되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잠겨버린다고 한다면 그만큼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돈의 긍정적인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저금리 시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성향도, 5만원 권 환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유병언의 도피자금 20억여 원은 가방 속에서 모두 '5만원 권'으로 발견됐죠.
최근엔 정치권의 로비자금으로도 쓰여 5만원 권은 '검은 돈'으로 전락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회수되는 건 10장 중 3장 꼴에 불과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늘밭에서 발견된 110억 원!
5만원 권만 22만 장에 달했습니다.
불법 도박으로 벌어들인 돈이었습니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여야 의원들도 '5만원 권' 뭉칫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왜 5만원 권이 '검은 돈'으로 쓰이는 걸까?
현금 5억 원을 '만 원권'으로 준비하면 무게만 50킬로그램에 달합니다.
하지만 '5만원 권'의 경우 무게가 5분의 1에 불과해 이렇게 손쉽게 들 수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김재영(은행원) : "(만원권은)백 장만해도 일단 만원짜리 한다발이 되버리잖아요.그래서 5만원권으로 찾아서 쓰시는 분이 많으세요."
부피가 작아 돈을 담는 상자도 이젠 사과상자 대신 택배나 와인 상자에 담을 정돕니다.
유병언의 도피 자금도 무게와 부피 때문에 5만원 권이 쓰인 겁니다.
시중에 풀린 5만원 권은 45조 원, 전체 화폐의 67%에 달합니다.
하지만,올 상반기 5만원 권 환수율은 10장 중 3장 꼴, 90%(퍼센트)넘게 환수되는 만원 권과 비교됩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통화가 발행되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잠겨버린다고 한다면 그만큼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돈의 긍정적인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저금리 시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성향도, 5만원 권 환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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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만원 권 환수율 30%…‘검은 돈’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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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13 06:38:45
- 수정2014-08-13 07:29:18

<앵커 멘트>
유병언의 도피자금 20억여 원은 가방 속에서 모두 '5만원 권'으로 발견됐죠.
최근엔 정치권의 로비자금으로도 쓰여 5만원 권은 '검은 돈'으로 전락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회수되는 건 10장 중 3장 꼴에 불과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늘밭에서 발견된 110억 원!
5만원 권만 22만 장에 달했습니다.
불법 도박으로 벌어들인 돈이었습니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여야 의원들도 '5만원 권' 뭉칫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왜 5만원 권이 '검은 돈'으로 쓰이는 걸까?
현금 5억 원을 '만 원권'으로 준비하면 무게만 50킬로그램에 달합니다.
하지만 '5만원 권'의 경우 무게가 5분의 1에 불과해 이렇게 손쉽게 들 수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김재영(은행원) : "(만원권은)백 장만해도 일단 만원짜리 한다발이 되버리잖아요.그래서 5만원권으로 찾아서 쓰시는 분이 많으세요."
부피가 작아 돈을 담는 상자도 이젠 사과상자 대신 택배나 와인 상자에 담을 정돕니다.
유병언의 도피 자금도 무게와 부피 때문에 5만원 권이 쓰인 겁니다.
시중에 풀린 5만원 권은 45조 원, 전체 화폐의 67%에 달합니다.
하지만,올 상반기 5만원 권 환수율은 10장 중 3장 꼴, 90%(퍼센트)넘게 환수되는 만원 권과 비교됩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통화가 발행되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잠겨버린다고 한다면 그만큼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돈의 긍정적인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저금리 시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성향도, 5만원 권 환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유병언의 도피자금 20억여 원은 가방 속에서 모두 '5만원 권'으로 발견됐죠.
최근엔 정치권의 로비자금으로도 쓰여 5만원 권은 '검은 돈'으로 전락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회수되는 건 10장 중 3장 꼴에 불과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늘밭에서 발견된 110억 원!
5만원 권만 22만 장에 달했습니다.
불법 도박으로 벌어들인 돈이었습니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여야 의원들도 '5만원 권' 뭉칫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왜 5만원 권이 '검은 돈'으로 쓰이는 걸까?
현금 5억 원을 '만 원권'으로 준비하면 무게만 50킬로그램에 달합니다.
하지만 '5만원 권'의 경우 무게가 5분의 1에 불과해 이렇게 손쉽게 들 수 있을 정돕니다.
<인터뷰> 김재영(은행원) : "(만원권은)백 장만해도 일단 만원짜리 한다발이 되버리잖아요.그래서 5만원권으로 찾아서 쓰시는 분이 많으세요."
부피가 작아 돈을 담는 상자도 이젠 사과상자 대신 택배나 와인 상자에 담을 정돕니다.
유병언의 도피 자금도 무게와 부피 때문에 5만원 권이 쓰인 겁니다.
시중에 풀린 5만원 권은 45조 원, 전체 화폐의 67%에 달합니다.
하지만,올 상반기 5만원 권 환수율은 10장 중 3장 꼴, 90%(퍼센트)넘게 환수되는 만원 권과 비교됩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통화가 발행되고 나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잠겨버린다고 한다면 그만큼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돈의 긍정적인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저금리 시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성향도, 5만원 권 환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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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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