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엉망’ 인터넷 캠핑푸드…무등록 업체 대거 적발

입력 2014.08.15 (07:25) 수정 2014.08.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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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 떠나기 전에 식재료 준비할 여유 없는 경우에,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휴가지로 식재료를 배달해주는 이른바 '캠핑푸드' 서비스가 최근 성업중인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영업신고도 안 한 무등록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 일부는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까지 사용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캠핑푸드, 휴가지에서 먹을 음식을 배달해주는 업체입니다.

원산지도 유통기한 표시도 없는 제품이 쏟아져나옵니다.

<녹취> 제조일 유통기한 수입업소명 제조업소 명 모두가 다 소포장에도 표시돼야 하는 겁니다.

각종 소스류 등 유통기한 넘은 식재료도 발견됩니다.

조금씩 나눠 담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몰래 쓴 겁니다.

<녹취> : "(유통기한 지난 호밀빵으로 어떤 제품 만드세요?) 빵가루 내서 닭가슴살 미트볼 만듭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캠핑푸드와 다이어트 도시락 업체 56곳을 점검했더니 절반 넘는 33곳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영업하다 적발된 업체가 14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적발 업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이 연 매출 4천만 원 수준.

캠핑 열풍을 타고 갓 시장에 뛰어든 일부 영세 업체에서 위생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인터뷰> 안영순(불량식품근절추진단) : "이 부분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시장규모가 작을 때, 많은 업체가 난립하기 전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주문할 때는 법에 따라 영업 신고를 했는지 확인하라고 식약처는 조언했습니다.

구이용 축산물과 수산물 등 캠핑푸드 시장은 올해 8천억 원 규모까지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와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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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15 07:30:13
    • 수정2014-08-15 07: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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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가 떠나기 전에 식재료 준비할 여유 없는 경우에,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휴가지로 식재료를 배달해주는 이른바 '캠핑푸드' 서비스가 최근 성업중인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영업신고도 안 한 무등록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 일부는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까지 사용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캠핑푸드, 휴가지에서 먹을 음식을 배달해주는 업체입니다.

원산지도 유통기한 표시도 없는 제품이 쏟아져나옵니다.

<녹취> 제조일 유통기한 수입업소명 제조업소 명 모두가 다 소포장에도 표시돼야 하는 겁니다.

각종 소스류 등 유통기한 넘은 식재료도 발견됩니다.

조금씩 나눠 담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몰래 쓴 겁니다.

<녹취> : "(유통기한 지난 호밀빵으로 어떤 제품 만드세요?) 빵가루 내서 닭가슴살 미트볼 만듭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캠핑푸드와 다이어트 도시락 업체 56곳을 점검했더니 절반 넘는 33곳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신고도 하지 않은 채 영업하다 적발된 업체가 14곳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적발 업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이 연 매출 4천만 원 수준.

캠핑 열풍을 타고 갓 시장에 뛰어든 일부 영세 업체에서 위생 문제가 생긴 겁니다.

<인터뷰> 안영순(불량식품근절추진단) : "이 부분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시장규모가 작을 때, 많은 업체가 난립하기 전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주문할 때는 법에 따라 영업 신고를 했는지 확인하라고 식약처는 조언했습니다.

구이용 축산물과 수산물 등 캠핑푸드 시장은 올해 8천억 원 규모까지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와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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