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없는 일본, 올해도 야스쿠니 대거 참배

입력 2014.08.15 (21:31) 수정 2014.08.15 (23: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에겐 광복절이지만 일본으로선 전쟁에서 항복한 날인 오늘, 일본 각료들과 국회의원들은 반성은 커녕 야스쿠니 신사를 또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보냈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집니다.

아베 내각 각료들의 참배도 이어졌습니다.

후루야 국가 공안위원장과, 신도 총무상, 이나다 행정개혁상 등 3명입니다.

1년에 3번 이상 야스쿠니 신사를 찾는 대표적인 우익 성향으로 아베의 최측근들입니다.

<녹취> 후루야(일본 국가 공안위원장)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보냈습니다.

미국의 견제와 한국.중국 등의 반발을 우려한 것이지만, 참배하고 싶다는 뜻을 지지 세력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대신, 전몰자 묘원을 방문하고, 추도식에 잇따라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역대 일본 총리들이 했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사과나,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전몰자 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늘이 패전일이 아닌 종전일이라며 여전히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야스쿠니 전범들을 미화하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공물 납부와 각료들의 참배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성없는 일본, 올해도 야스쿠니 대거 참배
    • 입력 2014-08-15 21:32:19
    • 수정2014-08-15 23:26:00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에겐 광복절이지만 일본으로선 전쟁에서 항복한 날인 오늘, 일본 각료들과 국회의원들은 반성은 커녕 야스쿠니 신사를 또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보냈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집니다.

아베 내각 각료들의 참배도 이어졌습니다.

후루야 국가 공안위원장과, 신도 총무상, 이나다 행정개혁상 등 3명입니다.

1년에 3번 이상 야스쿠니 신사를 찾는 대표적인 우익 성향으로 아베의 최측근들입니다.

<녹취> 후루야(일본 국가 공안위원장)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는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보냈습니다.

미국의 견제와 한국.중국 등의 반발을 우려한 것이지만, 참배하고 싶다는 뜻을 지지 세력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대신, 전몰자 묘원을 방문하고, 추도식에 잇따라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역대 일본 총리들이 했던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사과나,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전몰자 분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늘이 패전일이 아닌 종전일이라며 여전히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야스쿠니 전범들을 미화하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공물 납부와 각료들의 참배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