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대 흑인 사망’ 대규모 시위…한인 업소 피해 심각

입력 2014.08.15 (21:38) 수정 2014.08.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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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총격에 10대 흑인이 사망하면서 연일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미주리 주에 KBS 취재진이 들어갔습니다.

심야에도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현지에서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적을 울리며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의 물결이 끝 모른 채 이어집니다.

아예 차량 위에 몸을 실은 채 항의 시위를 주도합니다.

<녹취> “손들어!”

수백 명의 주민들은 '손 들어'를 연호하며 대규모 시위 행렬에 가담합니다.

10대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항복 의사를 밝혔는데도 경찰이 총격을 가해 숨졌다는 점을 강조하는 겁니다.

평소 조용하던 거리는 시위대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난 군중의 목소리가 거리를 뒤덮고 있습니다.

<녹취> 흑인 시위대 : "늘상 일어나는 일로 처음이 아닙니다. 오늘도 일어날 수 있고, 내일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경찰이 한발 물러서면서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시위대에 약탈당한 한인 업소들의 피해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했습니다.

한 미용용품 업체는 1억 원 넘는 피해를 입었고, 휴대전화 매장은 물건을 모두 도난당해 텅 비었습니다.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자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들의 화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제는 치유해야 할 때입니다. 퍼거슨 거리에도 평화와 고요가 필요합니다.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법절차가 진행되는걸 지켜 봅시다"

하지만 이번 주말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있어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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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10대 흑인 사망’ 대규모 시위…한인 업소 피해 심각
    • 입력 2014-08-15 21:40:08
    • 수정2014-08-15 2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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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 총격에 10대 흑인이 사망하면서 연일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미주리 주에 KBS 취재진이 들어갔습니다.

심야에도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현지에서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적을 울리며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의 물결이 끝 모른 채 이어집니다.

아예 차량 위에 몸을 실은 채 항의 시위를 주도합니다.

<녹취> “손들어!”

수백 명의 주민들은 '손 들어'를 연호하며 대규모 시위 행렬에 가담합니다.

10대 흑인 마이클 브라운이 항복 의사를 밝혔는데도 경찰이 총격을 가해 숨졌다는 점을 강조하는 겁니다.

평소 조용하던 거리는 시위대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난 군중의 목소리가 거리를 뒤덮고 있습니다.

<녹취> 흑인 시위대 : "늘상 일어나는 일로 처음이 아닙니다. 오늘도 일어날 수 있고, 내일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경찰이 한발 물러서면서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시위대에 약탈당한 한인 업소들의 피해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했습니다.

한 미용용품 업체는 1억 원 넘는 피해를 입었고, 휴대전화 매장은 물건을 모두 도난당해 텅 비었습니다.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자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들의 화합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제는 치유해야 할 때입니다. 퍼거슨 거리에도 평화와 고요가 필요합니다.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사법절차가 진행되는걸 지켜 봅시다"

하지만 이번 주말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있어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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