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 일본해?…OECD 회원국 교과서 ‘오류투성이’

입력 2014.08.16 (07:24) 수정 2014.08.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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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OECD 회원국 상당수가 교과서에서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만 가르쳐왔던 미국.

그러나 지난달부터는 달라졌습니다.

한국계 미 의원을 중심으로 한 한인 사회의 끈질긴 노력 덕에 버지니아주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의무적으로 같이 표기하는 법안이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크 김(미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 "민주주의가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번 동해병기법 통과는 버지니아 시민의 승리이자 한인과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선 동해를 어떻게 표기할까?

OECD 34개국 가운데 18개 나라 교과서를 조사했더니, 프랑스, 호주, 스페인 등 13개 교과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습니다.

동해와 일본해로 같이 표기한 교과서는 5개뿐입니다.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선 3개 나라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고, 1개 나라만 독도와 다케시마를 같이 썼습니다.

결국 동해와 독도로 표기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셈입니다.

<인터뷰> 최재천(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현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고, 제대로 표기될 수 있도록 민이나 학계나 정부가 나서서 총체적인 외교적 노력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독도 표기 오류를 시정한 건수는 27건.

그러나 이마저도 교과서 표기 수정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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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가 일본해?…OECD 회원국 교과서 ‘오류투성이’
    • 입력 2014-08-16 07:26:20
    • 수정2014-08-16 08: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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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상당수가 교과서에서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만 가르쳐왔던 미국.

그러나 지난달부터는 달라졌습니다.

한국계 미 의원을 중심으로 한 한인 사회의 끈질긴 노력 덕에 버지니아주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의무적으로 같이 표기하는 법안이 통과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마크 김(미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 "민주주의가 제 역할을 해냈습니다. 이번 동해병기법 통과는 버지니아 시민의 승리이자 한인과 정치인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선 동해를 어떻게 표기할까?

OECD 34개국 가운데 18개 나라 교과서를 조사했더니, 프랑스, 호주, 스페인 등 13개 교과서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습니다.

동해와 일본해로 같이 표기한 교과서는 5개뿐입니다.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선 3개 나라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고, 1개 나라만 독도와 다케시마를 같이 썼습니다.

결국 동해와 독도로 표기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셈입니다.

<인터뷰> 최재천(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현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이고, 제대로 표기될 수 있도록 민이나 학계나 정부가 나서서 총체적인 외교적 노력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가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독도 표기 오류를 시정한 건수는 27건.

그러나 이마저도 교과서 표기 수정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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