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총기’ 영화 소품으로 국내 반입
입력 2014.08.19 (00:11)
수정 2014.08.1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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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제 군사용 총기가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무기 수입을 허가해 준 건 경찰이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고, 실감나는 총격전이 펼쳐집니다.
홍콩에서 들여온 이 22정의 총기는 국내 영화 2편을 촬영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소품인 줄 알았던 총들은 경찰 특공대가 사용하는 기관 단총과, 알카에다 등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소총에 암살용 저격총과 권총까지...
모두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실제 군용 총기로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는 수입할 수 없는 무기들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2011년 서울경찰청은 이 총들의 수입을 허가했습니다.
총구 근처에 임시 부착된 길이 1cm짜리 공포탄용 '어댑터'가 있어서 안전하다는 게 허가 이윱니다.
<녹취> 당시 총기 수입·임대업자 : "발사가 되지 못하도록 (어댑터가) 용접돼 있어요. 효과만 내는 거예요. 떼면 안 돼. 총기니까."
하지만 어댑터는 손쉽게 제거될 수 있어 있으나 마납니다.
이 총기들은 3개월 뒤 홍콩으로 반출됐지만, 국내에 있는 동안 영화 촬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진녕(변호사) : "'소품'으로 관리를 하다보면 그것이 절도라든가 의도치 않은 분실이라든가 하는 과정에서 총기가 외부적으로 유출돼, 사회 공공 안전을 지나치게 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11년 이후에도 전투 장면이 들어가는 국내 영화가 많이 제작돼 온 만큼, 또 다른 군용 무기의 불법 반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실제 군사용 총기가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무기 수입을 허가해 준 건 경찰이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고, 실감나는 총격전이 펼쳐집니다.
홍콩에서 들여온 이 22정의 총기는 국내 영화 2편을 촬영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소품인 줄 알았던 총들은 경찰 특공대가 사용하는 기관 단총과, 알카에다 등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소총에 암살용 저격총과 권총까지...
모두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실제 군용 총기로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는 수입할 수 없는 무기들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2011년 서울경찰청은 이 총들의 수입을 허가했습니다.
총구 근처에 임시 부착된 길이 1cm짜리 공포탄용 '어댑터'가 있어서 안전하다는 게 허가 이윱니다.
<녹취> 당시 총기 수입·임대업자 : "발사가 되지 못하도록 (어댑터가) 용접돼 있어요. 효과만 내는 거예요. 떼면 안 돼. 총기니까."
하지만 어댑터는 손쉽게 제거될 수 있어 있으나 마납니다.
이 총기들은 3개월 뒤 홍콩으로 반출됐지만, 국내에 있는 동안 영화 촬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진녕(변호사) : "'소품'으로 관리를 하다보면 그것이 절도라든가 의도치 않은 분실이라든가 하는 과정에서 총기가 외부적으로 유출돼, 사회 공공 안전을 지나치게 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11년 이후에도 전투 장면이 들어가는 국내 영화가 많이 제작돼 온 만큼, 또 다른 군용 무기의 불법 반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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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용 총기’ 영화 소품으로 국내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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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19 00:12:22
- 수정2014-08-19 01:15:42

<앵커 멘트>
실제 군사용 총기가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무기 수입을 허가해 준 건 경찰이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고, 실감나는 총격전이 펼쳐집니다.
홍콩에서 들여온 이 22정의 총기는 국내 영화 2편을 촬영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소품인 줄 알았던 총들은 경찰 특공대가 사용하는 기관 단총과, 알카에다 등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소총에 암살용 저격총과 권총까지...
모두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실제 군용 총기로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는 수입할 수 없는 무기들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2011년 서울경찰청은 이 총들의 수입을 허가했습니다.
총구 근처에 임시 부착된 길이 1cm짜리 공포탄용 '어댑터'가 있어서 안전하다는 게 허가 이윱니다.
<녹취> 당시 총기 수입·임대업자 : "발사가 되지 못하도록 (어댑터가) 용접돼 있어요. 효과만 내는 거예요. 떼면 안 돼. 총기니까."
하지만 어댑터는 손쉽게 제거될 수 있어 있으나 마납니다.
이 총기들은 3개월 뒤 홍콩으로 반출됐지만, 국내에 있는 동안 영화 촬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진녕(변호사) : "'소품'으로 관리를 하다보면 그것이 절도라든가 의도치 않은 분실이라든가 하는 과정에서 총기가 외부적으로 유출돼, 사회 공공 안전을 지나치게 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11년 이후에도 전투 장면이 들어가는 국내 영화가 많이 제작돼 온 만큼, 또 다른 군용 무기의 불법 반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실제 군사용 총기가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무기 수입을 허가해 준 건 경찰이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고, 실감나는 총격전이 펼쳐집니다.
홍콩에서 들여온 이 22정의 총기는 국내 영화 2편을 촬영하는 데 사용됐습니다.
소품인 줄 알았던 총들은 경찰 특공대가 사용하는 기관 단총과, 알카에다 등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소총에 암살용 저격총과 권총까지...
모두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실제 군용 총기로 영화 촬영용 소품으로는 수입할 수 없는 무기들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2011년 서울경찰청은 이 총들의 수입을 허가했습니다.
총구 근처에 임시 부착된 길이 1cm짜리 공포탄용 '어댑터'가 있어서 안전하다는 게 허가 이윱니다.
<녹취> 당시 총기 수입·임대업자 : "발사가 되지 못하도록 (어댑터가) 용접돼 있어요. 효과만 내는 거예요. 떼면 안 돼. 총기니까."
하지만 어댑터는 손쉽게 제거될 수 있어 있으나 마납니다.
이 총기들은 3개월 뒤 홍콩으로 반출됐지만, 국내에 있는 동안 영화 촬영 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인터뷰> 최진녕(변호사) : "'소품'으로 관리를 하다보면 그것이 절도라든가 의도치 않은 분실이라든가 하는 과정에서 총기가 외부적으로 유출돼, 사회 공공 안전을 지나치게 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11년 이후에도 전투 장면이 들어가는 국내 영화가 많이 제작돼 온 만큼, 또 다른 군용 무기의 불법 반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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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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