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량계 입찰에 17년 동안 ‘담합’

입력 2014.08.19 (12:09) 수정 2014.08.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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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전력량계 입찰에서 무려 17년간 가격을 담합하며 이득을 챙겨온 업체 10여 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에겐 1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력을 얼마나 썼는지... 집집마다 설치돼 있는 전력량계.

이 기계식 전력량계의 가격을 담합해 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S산전과 대한전선 등 14개 회사와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조합 2곳에 과징금 113억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기계식 전력량계 입찰에 참여하면서 1993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가격을 담합해 온 겁니다.

특히 장기간 담합을 주도한 LS산전과 대한전선, 피에스텍 그리고 서창전기통신과 위지트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의 담합 방식은 주도면밀했습니다.

업체들은 전자 입찰 당일,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공유해 투찰 내용을 상호 감시하며, 물량을 배분해 왔습니다.

공정위는 한전이 2020년까지 전력량계 2천백만 대 구매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추가 담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공공 부문 입찰에서 담합은 없는지도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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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 전력량계 입찰에 17년 동안 ‘담합’
    • 입력 2014-08-19 12:10:11
    • 수정2014-08-19 13: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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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전력량계 입찰에서 무려 17년간 가격을 담합하며 이득을 챙겨온 업체 10여 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에겐 1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보도에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력을 얼마나 썼는지... 집집마다 설치돼 있는 전력량계.

이 기계식 전력량계의 가격을 담합해 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S산전과 대한전선 등 14개 회사와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조합 2곳에 과징금 113억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기계식 전력량계 입찰에 참여하면서 1993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가격을 담합해 온 겁니다.

특히 장기간 담합을 주도한 LS산전과 대한전선, 피에스텍 그리고 서창전기통신과 위지트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의 담합 방식은 주도면밀했습니다.

업체들은 전자 입찰 당일,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공유해 투찰 내용을 상호 감시하며, 물량을 배분해 왔습니다.

공정위는 한전이 2020년까지 전력량계 2천백만 대 구매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추가 담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공공 부문 입찰에서 담합은 없는지도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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