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어린이 망명 신청자 150명 석방

입력 2014.08.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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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자국 난민수용소에서 장기 억류해온 어린이 망명 신청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수용소에서 내보내는 어린이들에게 임시 비자의 일종인 '연결비자'를 부여해 영주권이 나오기 전까지 이들의 사회생활 적응을 도울 계획입니다.

스콧 모리슨 이민부 장관은 이번 석방 대상은 지난해 7월 19일 이전에 호주 본토 수용소에 들어온 10살 미만 어린이들이라며, 이들은 올해 안에 연결 비자를 받아 지역사회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닛 애벗 정부는 지난해 9월 집권 후부터 배편으로 호주로 향하는 망명 신청자들을 호주 땅에 들이지 않는다는 강경한 난민정책을 고수해왔고, 수용소에 억류돼온 어린이들 일부를 지역사회로 내보내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호주 크리스마스섬 수용소에 억류된 어린이 148명과 인근 나우루공화국 역외수용소에 있는 어린이 193명은 이번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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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어린이 망명 신청자 150명 석방
    • 입력 2014-08-19 14:59:38
    국제
호주 정부가 자국 난민수용소에서 장기 억류해온 어린이 망명 신청자 15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수용소에서 내보내는 어린이들에게 임시 비자의 일종인 '연결비자'를 부여해 영주권이 나오기 전까지 이들의 사회생활 적응을 도울 계획입니다. 스콧 모리슨 이민부 장관은 이번 석방 대상은 지난해 7월 19일 이전에 호주 본토 수용소에 들어온 10살 미만 어린이들이라며, 이들은 올해 안에 연결 비자를 받아 지역사회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닛 애벗 정부는 지난해 9월 집권 후부터 배편으로 호주로 향하는 망명 신청자들을 호주 땅에 들이지 않는다는 강경한 난민정책을 고수해왔고, 수용소에 억류돼온 어린이들 일부를 지역사회로 내보내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호주 크리스마스섬 수용소에 억류된 어린이 148명과 인근 나우루공화국 역외수용소에 있는 어린이 193명은 이번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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