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송광호 출석…의원 5명 내일 영장심사

입력 2014.08.20 (15:06) 수정 2014.08.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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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시국회 회기 시작 하루 전인 내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잇따라 열립니다.

철도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질문>
어젯 밤 늦게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바로 오늘 오전 법원이 영장 실질심사 날짜를 잡았는데 자세한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답변>
내일 영장실질 심사가 예정된 현직 국회의원은 모두 5명입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심사가 오전 9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장 먼저 실시됩니다.

지난 7일 구속영장이 청구돼 국회에 체포동의안까지 접수됐지만, 어제 회기 종료로 불체포특권이 사라져 체포동의안이 필요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입법 로비'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들이 뒤를 잇습니다.

역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각각 예정돼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은닉 등 무려 11가지 혐의로 역시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도 인천지법에서 오후 3시에 심사가 열립니다.

법원은 영장심사 기일을 국회의원에게 통보함과 동시에 유효기간이 오는 27일 자정인 구인장도 발부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국회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갖지만 모레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국회 동의 절차 없이도 체포가 가능합니다.

만약 국회의원들이 내일 출석을 거부할 경우 불체포 특권이 생기는 국회 회기가 모레 다시 시작되는 만큼 검찰이 구인장을 강제 집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철도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수사선상에 오른 송광호 의원도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했죠?

<답변>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당초 검찰이 통보한 출석 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송 의원은 2시간 앞선 오전 7시쯤 서둘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른바 '철피아'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오늘 송 의원을 소환해 AVT 사의 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 수주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측은 금품을 받은 일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부품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국회 근처의 한정식 집 등에서 송 의원과 수 차례 만나 5만 원 권으로 한 번에 500에서 천만 원씩을 줬다는 진술과 관련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부품 업체는 2012년 당시 호남고속철도에 레일체결장치를 독점 수주하는 과정에서 송 의원의 도움을 기대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2010년에서 2012년 초 철도 관련 공기업들을 관리 감독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송 의원이 금품 수수 당시인 2012년 이후엔 소관 상임위 소속은 아니었던 만큼, 뇌물 혐의 대신 알선수뢰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송 의원과 업체 대표를 연결해 준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에 대한 첫 공판도 오늘 열렸죠?

<답변>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로비 창구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업체로부터 받은 돈은 정당한 고문활동의 대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오늘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권씨 측 변호인은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받은 돈은 고문료라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다만, 뇌물공여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단순히 돈을 전달만 한 것이니 양형 요소로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권 씨는 AVT사로부터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모두 3억8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제공받고, 호남고속철도 납품업체 선정을 도와준 대가로 김광재 전 철도공단 이사장에게 3천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권 씨를 지난 주 다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송광호 의원에게도 AVT 사 대표가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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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송광호 출석…의원 5명 내일 영장심사
    • 입력 2014-08-20 15:08:02
    • 수정2014-08-20 1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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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회기 시작 하루 전인 내일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잇따라 열립니다.

철도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석우 기자?

<질문>
어젯 밤 늦게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바로 오늘 오전 법원이 영장 실질심사 날짜를 잡았는데 자세한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답변>
내일 영장실질 심사가 예정된 현직 국회의원은 모두 5명입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한 심사가 오전 9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장 먼저 실시됩니다.

지난 7일 구속영장이 청구돼 국회에 체포동의안까지 접수됐지만, 어제 회기 종료로 불체포특권이 사라져 체포동의안이 필요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입법 로비'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들이 뒤를 잇습니다.

역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각각 예정돼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은닉 등 무려 11가지 혐의로 역시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도 인천지법에서 오후 3시에 심사가 열립니다.

법원은 영장심사 기일을 국회의원에게 통보함과 동시에 유효기간이 오는 27일 자정인 구인장도 발부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국회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갖지만 모레 8월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국회 동의 절차 없이도 체포가 가능합니다.

만약 국회의원들이 내일 출석을 거부할 경우 불체포 특권이 생기는 국회 회기가 모레 다시 시작되는 만큼 검찰이 구인장을 강제 집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철도 부품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수사선상에 오른 송광호 의원도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검찰에 출석했죠?

<답변>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당초 검찰이 통보한 출석 시간은 오전 9시였지만 송 의원은 2시간 앞선 오전 7시쯤 서둘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른바 '철피아'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오늘 송 의원을 소환해 AVT 사의 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 수주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측은 금품을 받은 일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부품 업체 대표 이 모씨로부터 국회 근처의 한정식 집 등에서 송 의원과 수 차례 만나 5만 원 권으로 한 번에 500에서 천만 원씩을 줬다는 진술과 관련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부품 업체는 2012년 당시 호남고속철도에 레일체결장치를 독점 수주하는 과정에서 송 의원의 도움을 기대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2010년에서 2012년 초 철도 관련 공기업들을 관리 감독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송 의원이 금품 수수 당시인 2012년 이후엔 소관 상임위 소속은 아니었던 만큼, 뇌물 혐의 대신 알선수뢰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송 의원과 업체 대표를 연결해 준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에 대한 첫 공판도 오늘 열렸죠?

<답변>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로비 창구 역할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업체로부터 받은 돈은 정당한 고문활동의 대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오늘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권씨 측 변호인은 철도부품 업체로부터 받은 돈은 고문료라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다만, 뇌물공여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단순히 돈을 전달만 한 것이니 양형 요소로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권 씨는 AVT사로부터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모두 3억8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제공받고, 호남고속철도 납품업체 선정을 도와준 대가로 김광재 전 철도공단 이사장에게 3천만 원을 전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권 씨를 지난 주 다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송광호 의원에게도 AVT 사 대표가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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