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무색한 ‘대형 매장’…대책마련 촉구

입력 2014.08.21 (06:50) 수정 2014.08.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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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수도권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열거나 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부 중소 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새로 문을 연 창고형 할인매장입니다.

매장 면적이 만천 제곱미터가 넘는 전국 최대 규모로 하루 평균 8천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선(경기 수원시 영통구) : "다양한 제품을, 더 많이,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이용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수원역 옆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 개점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백7곳과 18곳, 최근에는 창고형 할인매장도 하나 둘 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의정부와 안성, 롯데는 광명 파주 오산, 현대는 김포, 판교에 추가 유통매장 진출 계획을 밝혀 상권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 틈바구니에서 중소상인들의 위기감과 불만이 팽배합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상생 대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며 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한중(수원시 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도심 한가운데 대형 쇼핑몰이나 창고형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오면 우리 22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은 말살된다고 봅니다."

대기업의 경쟁적 시장 진출, 중소 상인의 생존권,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상생 해법 찾기가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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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 무색한 ‘대형 매장’…대책마련 촉구
    • 입력 2014-08-21 06:51:58
    • 수정2014-08-21 07: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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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수도권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열거나 개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부 중소 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새로 문을 연 창고형 할인매장입니다.

매장 면적이 만천 제곱미터가 넘는 전국 최대 규모로 하루 평균 8천 명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선(경기 수원시 영통구) : "다양한 제품을, 더 많이,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이용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수원역 옆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 개점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 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각각 백7곳과 18곳, 최근에는 창고형 할인매장도 하나 둘 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의정부와 안성, 롯데는 광명 파주 오산, 현대는 김포, 판교에 추가 유통매장 진출 계획을 밝혀 상권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 틈바구니에서 중소상인들의 위기감과 불만이 팽배합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상생 대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며 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한중(수원시 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 "도심 한가운데 대형 쇼핑몰이나 창고형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오면 우리 22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은 말살된다고 봅니다."

대기업의 경쟁적 시장 진출, 중소 상인의 생존권,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상생 해법 찾기가 절실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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