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마하’로 미래의 암 예측

입력 2014.08.21 (06:52) 수정 2014.08.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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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지금 어떤 암에 걸렸는 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질병에 걸릴지, 미리 알 수 있는 날이 이르면 수년 안에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유수의 연구소들이 슈퍼컴을 이용해 공동 연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예방을 위해 멀쩡한 가슴을 절제해 세상을 놀라게 한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혈액검사 결과 유방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견돼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자 정상 가슴을 절제한 것입니다.

어머니가 같은 유전자와 연관된 난소암으로 57살에 숨진 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처럼 암을 예측해 예방하는 일이 수년 내에 보편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6개 나라 연구소들이 암환자 2천 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67가지 암의 표준군을 만들고 있습니다.

내 유전자를 이 표준군과 대조하면 현재 어떤 암에 걸렸는 지, 또는 어떤 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최 완(ETRI 부장) : "2020년이면 암에 대한 규명은 거의 끝날 거라고 보고 있고,실제 상용서비스하는 단계로 접어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이 연구에 전자통신연구원이 동참하게 된 것은 마하로 불리는 토종 슈퍼컴퓨터의 독보적인 경쟁력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홍연(ETRI 책임연구원) : "구축비용은 약 절반으로 줄이면서 분석시간은 약 30%정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적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연구가 성과를 거두면 앞으로 혈우병 등 다른 유전 질환에도 폭넓게 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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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컴 ‘마하’로 미래의 암 예측
    • 입력 2014-08-21 06:54:16
    • 수정2014-08-21 08: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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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가 지금 어떤 암에 걸렸는 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질병에 걸릴지, 미리 알 수 있는 날이 이르면 수년 안에 실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유수의 연구소들이 슈퍼컴을 이용해 공동 연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방암 예방을 위해 멀쩡한 가슴을 절제해 세상을 놀라게 한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혈액검사 결과 유방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견돼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자 정상 가슴을 절제한 것입니다.

어머니가 같은 유전자와 연관된 난소암으로 57살에 숨진 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이처럼 암을 예측해 예방하는 일이 수년 내에 보편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6개 나라 연구소들이 암환자 2천 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67가지 암의 표준군을 만들고 있습니다.

내 유전자를 이 표준군과 대조하면 현재 어떤 암에 걸렸는 지, 또는 어떤 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최 완(ETRI 부장) : "2020년이면 암에 대한 규명은 거의 끝날 거라고 보고 있고,실제 상용서비스하는 단계로 접어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이 연구에 전자통신연구원이 동참하게 된 것은 마하로 불리는 토종 슈퍼컴퓨터의 독보적인 경쟁력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홍연(ETRI 책임연구원) : "구축비용은 약 절반으로 줄이면서 분석시간은 약 30%정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적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연구가 성과를 거두면 앞으로 혈우병 등 다른 유전 질환에도 폭넓게 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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