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의원 5명 강제구인 시도…국회서 대치

입력 2014.08.21 (12:00) 수정 2014.08.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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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비리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여야 현역 의원 5명에 대해 강제 구인에 나섰습니다.

검찰 수사관들이 의원들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회로 급파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성주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 수사팀이 도착하면서 이곳 국회 의원회관 신학용 의원 실 앞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회에 도착한 검찰 수사관들은 20여 명인데요, 이들은 3, 4명씩 조를 짜서 구인장이 발부된 의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구인장이 발부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과 새누리당 박상은, 조현룡 의원입니다.

이들 의원 5명 가운데 정확히 몇 명이 이곳 의원회관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의원회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인 시도를 계속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또 의원회관의 CCTV를 일일이 확인해 가며 해당 의원들이 위치를 쫒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실 관계자가 검찰의 강제 구인에 반발해 의원실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티면서 대치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여야 의원 5명은 오늘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미뤄달라고 법원에 연기 요청서를 제출했거나 검찰에 연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의원회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신학용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어할 시간이 필요해 연기 신청을 했고, 연기가 안 된다는 연락이 오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임시 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검찰이 오늘 자정까지 구인영장을 집행하지 못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 위해선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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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의원 5명 강제구인 시도…국회서 대치
    • 입력 2014-08-21 12:02:23
    • 수정2014-08-21 13:38:15
    뉴스 12
<앵커 멘트>

검찰이 비리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여야 현역 의원 5명에 대해 강제 구인에 나섰습니다.

검찰 수사관들이 의원들의 신병 확보를 위해 국회로 급파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성주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 수사팀이 도착하면서 이곳 국회 의원회관 신학용 의원 실 앞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국회에 도착한 검찰 수사관들은 20여 명인데요, 이들은 3, 4명씩 조를 짜서 구인장이 발부된 의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구인장이 발부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과 새누리당 박상은, 조현룡 의원입니다.

이들 의원 5명 가운데 정확히 몇 명이 이곳 의원회관에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의원회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인 시도를 계속할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또 의원회관의 CCTV를 일일이 확인해 가며 해당 의원들이 위치를 쫒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실 관계자가 검찰의 강제 구인에 반발해 의원실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티면서 대치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여야 의원 5명은 오늘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미뤄달라고 법원에 연기 요청서를 제출했거나 검찰에 연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의원회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신학용 의원은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어할 시간이 필요해 연기 신청을 했고, 연기가 안 된다는 연락이 오면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임시 국회가 열리기 때문에 검찰이 오늘 자정까지 구인영장을 집행하지 못할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 위해선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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