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서원터서 보물급 고려 불교용구 대량 출토

입력 2014.08.21 (12:14) 수정 2014.08.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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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고려시대 불교 의식에 사용한 유물이 대량 출토됐습니다.

정교한 금속 세공기술이 돋보이는 걸작도 있어 국보 또는 보물급 문화재로 평가됩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교의식과 공양에 사용한 고려시대 금강령과 향로 등 유물 77점이 출토됐습니다.

문화재청과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이 서울 도봉서원터를 조사한 결과 같은 자리에 있던 고려시대 사찰인 도봉사에서 묻은 것으로 보이는 청동솥이 발굴됐습니다.

솥 안에서 발견된 유물은 번개를 형상화한 것으로 불교 신들의 무기인 금강저와 금강저에 매달린 방울인 금강령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금강령에는 오대명왕상과 사천왕상이 함께 배치되는 국내 유일의 독특한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정교한 세공으로 국보 또는 보물급 유물로 평가됩니다.

문화재청은 금강저와 금강령은 불교의 밀교 의식에서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불교 의식과 공양에 쓰이는 다양한 향로와 발우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유물이 발굴된 도봉서원은 조선시대 사림파의 거두 조광조를 추존하는 서원으로 고려시대 사찰 도봉사 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을 통해 고려시대 불교 금속세공의 높은 수준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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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서원터서 보물급 고려 불교용구 대량 출토
    • 입력 2014-08-21 12:16:54
    • 수정2014-08-21 1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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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고려시대 불교 의식에 사용한 유물이 대량 출토됐습니다.

정교한 금속 세공기술이 돋보이는 걸작도 있어 국보 또는 보물급 문화재로 평가됩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교의식과 공양에 사용한 고려시대 금강령과 향로 등 유물 77점이 출토됐습니다.

문화재청과 서울문화유산연구원이 서울 도봉서원터를 조사한 결과 같은 자리에 있던 고려시대 사찰인 도봉사에서 묻은 것으로 보이는 청동솥이 발굴됐습니다.

솥 안에서 발견된 유물은 번개를 형상화한 것으로 불교 신들의 무기인 금강저와 금강저에 매달린 방울인 금강령이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금강령에는 오대명왕상과 사천왕상이 함께 배치되는 국내 유일의 독특한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정교한 세공으로 국보 또는 보물급 유물로 평가됩니다.

문화재청은 금강저와 금강령은 불교의 밀교 의식에서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불교 의식과 공양에 쓰이는 다양한 향로와 발우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유물이 발굴된 도봉서원은 조선시대 사림파의 거두 조광조를 추존하는 서원으로 고려시대 사찰 도봉사 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발굴을 통해 고려시대 불교 금속세공의 높은 수준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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