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몽골 ‘전면적 전략 동반자’ 격상…미·일 견제 포석?

입력 2014.08.23 (06:22) 수정 2014.08.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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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외교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 주석으로 11년 만에 몽골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양국 국민의 지지하에 앞으로 중국과 몽골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양국은 공동선언을 통해 상대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어떤 동맹이나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일본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몽골을 묶어두기 위한 중국의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뤼허핑(홍콩 외교 전문가) : "(몽골이)미국과 일본에 접근하면서 미국과 일본을 이용해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 균형 외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보다 광범위한 균형 전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몽골을 방문해 군사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도 지난해 3월 몽골을 방문해 미국, 일본, 몽골 3개국이 참가하는 정책 대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진핑 주석의 몽골 방문은 우리나라에 이어 두번째 단독 방문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이고 있는 중,일간 외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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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몽골 ‘전면적 전략 동반자’ 격상…미·일 견제 포석?
    • 입력 2014-08-23 06:23:37
    • 수정2014-08-23 07: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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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외교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 주석으로 11년 만에 몽골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양국 국민의 지지하에 앞으로 중국과 몽골 관계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 양국은 공동선언을 통해 상대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어떤 동맹이나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일본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몽골을 묶어두기 위한 중국의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뤼허핑(홍콩 외교 전문가) : "(몽골이)미국과 일본에 접근하면서 미국과 일본을 이용해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 균형 외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보다 광범위한 균형 전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몽골을 방문해 군사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도 지난해 3월 몽골을 방문해 미국, 일본, 몽골 3개국이 참가하는 정책 대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진핑 주석의 몽골 방문은 우리나라에 이어 두번째 단독 방문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이고 있는 중,일간 외교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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