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탈출”…불법 이민선 잇단 침몰사고

입력 2014.08.23 (21:14) 수정 2014.08.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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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휴양지로 유명한 지중해가 목숨 걸고 건너야하는 죽음의 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또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가던 불법 이민선이 침몰해 18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곳곳에 미처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떠다닙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필사의 몸부림을 쳤지만 구조가 늦어져 숨진 사람도 있습니다.

지중해를 건너기 위해 리비아에서 불법 이민선을 탔던 이들로, 배가 침몰하며 18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모두 아프리카의 기근이나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리비아의 정정 불안으로 해안 경비가 취약해지면서, 올 여름 리비아를 출발하는 불법 이민선도 늘어나고, 사고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엔 75명이 닷새간 표류 끝에 구조됐고 지난달에는 101명이 탄 배가 가라앉아 3명이 숨졌습니다.

이민선들이 주로 넘어오는 이탈리아에 지난 1년간 도착한 사람은 11만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6만 명은 침몰 등의 사고를 당해 이탈리아 해군의 구조를 받아야 했습니다.

유럽 연합, EU가 별다른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지중해 바다가 잠잠한 다음달말까지 목숨을 건 난민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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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걸고 탈출”…불법 이민선 잇단 침몰사고
    • 입력 2014-08-23 21:16:28
    • 수정2014-08-23 2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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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름다운 휴양지로 유명한 지중해가 목숨 걸고 건너야하는 죽음의 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또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가던 불법 이민선이 침몰해 18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파리 김성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곳곳에 미처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떠다닙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필사의 몸부림을 쳤지만 구조가 늦어져 숨진 사람도 있습니다.

지중해를 건너기 위해 리비아에서 불법 이민선을 탔던 이들로, 배가 침몰하며 18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모두 아프리카의 기근이나 전쟁을 피해 유럽으로 가려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리비아의 정정 불안으로 해안 경비가 취약해지면서, 올 여름 리비아를 출발하는 불법 이민선도 늘어나고, 사고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엔 75명이 닷새간 표류 끝에 구조됐고 지난달에는 101명이 탄 배가 가라앉아 3명이 숨졌습니다.

이민선들이 주로 넘어오는 이탈리아에 지난 1년간 도착한 사람은 11만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6만 명은 침몰 등의 사고를 당해 이탈리아 해군의 구조를 받아야 했습니다.

유럽 연합, EU가 별다른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지중해 바다가 잠잠한 다음달말까지 목숨을 건 난민 행렬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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