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근로시간 6년째 OECD 2위…30% 더 일한다

입력 2014.08.25 (12:13) 수정 2014.08.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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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일하는 시간이 6년째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근로시간이 OECD 평균에 비해 30% 정도 깁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지난해 평균 근로시간은 2천160시간.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깁니다.

2008년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6년째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휴일이 116일인 것을 고려하면, 평일 하루를 기준으로 평균 8.7시간씩 일한 셈입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연간 2천 시간 이상 일하는 넘는 나라는 1위는 멕시코를 비롯해 그리스와 칠레까지 4곳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2004년 주5일제가 시행된 뒤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긴 편입니다.

OECD 회원국 평균인 천770시간과 비교하면 30%나 깁니다.

미국은 천 790시간, 이웃나라 일본도 천740시간으로 우리나라보다 짧고, 노르웨이와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은 천400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에 비해서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60%나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시간제 근로자가 상당폭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전일제 근로자의 실질적 근로시간은 이같은 통계보다 더 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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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근로시간 6년째 OECD 2위…30% 더 일한다
    • 입력 2014-08-25 12:15:33
    • 수정2014-08-25 13: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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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일하는 시간이 6년째 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금씩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도 근로시간이 OECD 평균에 비해 30% 정도 깁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지난해 평균 근로시간은 2천160시간.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깁니다.

2008년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6년째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휴일이 116일인 것을 고려하면, 평일 하루를 기준으로 평균 8.7시간씩 일한 셈입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연간 2천 시간 이상 일하는 넘는 나라는 1위는 멕시코를 비롯해 그리스와 칠레까지 4곳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2004년 주5일제가 시행된 뒤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긴 편입니다.

OECD 회원국 평균인 천770시간과 비교하면 30%나 깁니다.

미국은 천 790시간, 이웃나라 일본도 천740시간으로 우리나라보다 짧고, 노르웨이와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은 천400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네덜란드에 비해서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60%나 더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시간제 근로자가 상당폭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전일제 근로자의 실질적 근로시간은 이같은 통계보다 더 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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