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곳곳에 장대비…호우 특보

<앵커 멘트>

오후 1시를 기해 부산에 호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부산 취재 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지아 기자, 지금 부산 호우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네, 부산에는 지금 비바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부산에 호우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35밀리미터로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지역간 큰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금정산이 있는 금정구에는 오후 1시부터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후 2시 현재 153.5㎜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온천천 물이 범람해 세병교와 연안교의 차량통행이 금지됐고, 온천천 산책길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북구 만덕대로에서도 빗물이 도시철도 역사로 넘쳐흘러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북구 시랑로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동래구 금강로의 주택 1채가 침수하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까지 30∼80㎜, 일부 지역에는 120㎜의 비가 더 오는데다 해안가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ｍ의 돌풍까지 불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부산은 지난주 닷새 연속으로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탓에 현재 지반이 약해져 있는 곳이 많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