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캘리포니아 강진…120여 명 부상

입력 2014.08.25 (15:08) 수정 2014.08.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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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120여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나 지진의 진앙지인 캘리포니아 나파시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진아 기자!

<질문>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우리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캘리포니아 북부에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120여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세 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우리돈 1조원 규모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는데요.

휴일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민들은 30초 동안 굉음이 울리면서 땅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는데요.

지진으로 건물들의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 무릎 높이까지 건물 잔해가 쌓인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고속도로에는 커다란 균열이 생겨 일부 통행이 금지됐고, 건물 내부는 집기가 쏟아지면서 엉망이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광역 곳곳에서 전력과 수도 공급도 끊기고 도로 신호등도 꺼졌는데요.

현재까지도 만여 가구가 정전, 600가구가 단수를 겪고 있습니다.

진앙지는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로, 진원의 깊이는 10.8km였습니다.

나파 카운티의 포도주 양조장과 상점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지 걱정되실텐데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비상대책반 가동해 우리 교민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피해가 큰 나파시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요?

<답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나파시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진화와 부상자 수송, 매몰자 수색 등에 구호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자체 능력이 바닥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나파 카운티 법원 인근 이동식 주택단지에서는 불이 났는데도, 지진으로 수도가 끊긴 탓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나파 도심의 법조타운 구역은 건물들이 지진으로 심한 손상을 겪은데다가 추가 붕괴 위험도 있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나파 카운티를 비롯해, 새너제이와 오클랜드 등 인근 지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지진의 규모가 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여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 발생 후 나파밸리 카운티에서는 규모 3.5에서 5.0에 달하는 여진이 최소 66차례 측정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25년만에 가장 큰 규모인데요.

1989년 캘리포니아 북부 로마 프리에타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지진 당시에는 예순세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페루 남부지역에서도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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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캘리포니아 강진…120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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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8-25 16: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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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북부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120여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나 지진의 진앙지인 캘리포니아 나파시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진아 기자!

<질문>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우리시간으로 어제 저녁 7시 20분쯤 캘리포니아 북부에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120여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세 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우리돈 1조원 규모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는데요.

휴일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주민들은 30초 동안 굉음이 울리면서 땅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는데요.

지진으로 건물들의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 무릎 높이까지 건물 잔해가 쌓인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고속도로에는 커다란 균열이 생겨 일부 통행이 금지됐고, 건물 내부는 집기가 쏟아지면서 엉망이 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광역 곳곳에서 전력과 수도 공급도 끊기고 도로 신호등도 꺼졌는데요.

현재까지도 만여 가구가 정전, 600가구가 단수를 겪고 있습니다.

진앙지는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로, 진원의 깊이는 10.8km였습니다.

나파 카운티의 포도주 양조장과 상점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우리 교민들의 피해는 없는지 걱정되실텐데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비상대책반 가동해 우리 교민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피해가 큰 나파시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요?

<답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나파시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진화와 부상자 수송, 매몰자 수색 등에 구호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자체 능력이 바닥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나파 카운티 법원 인근 이동식 주택단지에서는 불이 났는데도, 지진으로 수도가 끊긴 탓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나파 도심의 법조타운 구역은 건물들이 지진으로 심한 손상을 겪은데다가 추가 붕괴 위험도 있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나파 카운티를 비롯해, 새너제이와 오클랜드 등 인근 지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지진의 규모가 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여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 발생 후 나파밸리 카운티에서는 규모 3.5에서 5.0에 달하는 여진이 최소 66차례 측정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25년만에 가장 큰 규모인데요.

1989년 캘리포니아 북부 로마 프리에타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지진 당시에는 예순세명이 숨졌습니다.

한편, 페루 남부지역에서도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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