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동 산사태…경로당 붕괴

<앵커 멘트>

부산에 두 시간동안 200mm 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도시철도 운행이 중단됐고 산사태로 경로당이 무너졌습니다.

부산 취재 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지아 기자, 지금 부산 피해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네, 부산에는 오후들면서 비가 쏟아부었습니다.

이때문에 오늘 오후 2시 22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 탓에 붕괴했습니다.

경로당은 일단 문을 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방당국은 매몰자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또 부산 도시철도 부산역과 화명역 등 지하철 역 곳곳이 침수되면서 1,2호선 곳곳이 운행 중단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2호선 화명역 등이 침수돼, 1호선은 신평에서 장전동까지만, 2호선은 양산~호포, 구명~장산까지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온천천 물이 범람해 세병교와 연안교 아래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됐고, 온천천 산책길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북구 시랑로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동래구 금강로의 주택 1채가 침수하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피해가 난 것은 지역 편차가 큰 집중호우때문입니다.

3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79.5 밀리미터지만 금정구에는 오후 1시부터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오후 3시 현재 금정구는 240밀리미터 북구 221.5 밀리미터, 동래구 205 밀리미터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쏙아졌습니다.

기상청은 밤까지 30∼60㎜, 일부 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