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닭 값 폭락…농민 ‘이중고’
입력 2014.08.27 (06:18)
수정 2014.08.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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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10여 일 앞두고 있지만, 산지 닭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은 기대도 못하고 닭 사육 자체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만 5천여 마리의 닭을 키우던 사육장 안은 텅 비었고, 모든 설비가 멈췄습니다.
산지 닭 출하 가격이 급락하자 사육을 포기한 겁니다.
<인터뷰> 이은태(닭 사육 농민) : "(사육하면) 2천4백만 원을 손해 봐야 하는 거죠. 지금 시세로 얘기하면요. 그리고 앞으로도 전망이 더 없어요."
닭고기 유통업체와 계약해 닭을 키우고 있는 또다른 농가도 가격 하락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한종명(닭 사육 농가) : "계약 사육비가 자꾸 깍이니까..앞으로 아마 그만둬야 할 농가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실제 산지 닭값은 큰 닭 기준으로 1kg에 1,200원으로 지난해 2천3백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월드컵과 여름 보양식 특수를 기대한 닭고기 가공업체들이 가공시설을 증축하고 병아리 사육을 늘렸는데, 소비가 기대에 못 미친 겁니다.
특히 이달 말복을 전후해 비가 자주 내려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이종민(대한 양계협회 이사) : "닭고기 계열업체들이 올해 닭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어미 닭과 병아리 입식을 크게 늘리면서 생산이 과잉되고 있습니다."
올초 AI 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농민들이 한숨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추석을 10여 일 앞두고 있지만, 산지 닭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은 기대도 못하고 닭 사육 자체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만 5천여 마리의 닭을 키우던 사육장 안은 텅 비었고, 모든 설비가 멈췄습니다.
산지 닭 출하 가격이 급락하자 사육을 포기한 겁니다.
<인터뷰> 이은태(닭 사육 농민) : "(사육하면) 2천4백만 원을 손해 봐야 하는 거죠. 지금 시세로 얘기하면요. 그리고 앞으로도 전망이 더 없어요."
닭고기 유통업체와 계약해 닭을 키우고 있는 또다른 농가도 가격 하락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한종명(닭 사육 농가) : "계약 사육비가 자꾸 깍이니까..앞으로 아마 그만둬야 할 농가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실제 산지 닭값은 큰 닭 기준으로 1kg에 1,200원으로 지난해 2천3백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월드컵과 여름 보양식 특수를 기대한 닭고기 가공업체들이 가공시설을 증축하고 병아리 사육을 늘렸는데, 소비가 기대에 못 미친 겁니다.
특히 이달 말복을 전후해 비가 자주 내려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이종민(대한 양계협회 이사) : "닭고기 계열업체들이 올해 닭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어미 닭과 병아리 입식을 크게 늘리면서 생산이 과잉되고 있습니다."
올초 AI 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농민들이 한숨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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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앞두고 닭 값 폭락…농민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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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27 06:20:04
- 수정2014-08-27 07: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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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10여 일 앞두고 있지만, 산지 닭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은 기대도 못하고 닭 사육 자체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만 5천여 마리의 닭을 키우던 사육장 안은 텅 비었고, 모든 설비가 멈췄습니다.
산지 닭 출하 가격이 급락하자 사육을 포기한 겁니다.
<인터뷰> 이은태(닭 사육 농민) : "(사육하면) 2천4백만 원을 손해 봐야 하는 거죠. 지금 시세로 얘기하면요. 그리고 앞으로도 전망이 더 없어요."
닭고기 유통업체와 계약해 닭을 키우고 있는 또다른 농가도 가격 하락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한종명(닭 사육 농가) : "계약 사육비가 자꾸 깍이니까..앞으로 아마 그만둬야 할 농가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실제 산지 닭값은 큰 닭 기준으로 1kg에 1,200원으로 지난해 2천3백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월드컵과 여름 보양식 특수를 기대한 닭고기 가공업체들이 가공시설을 증축하고 병아리 사육을 늘렸는데, 소비가 기대에 못 미친 겁니다.
특히 이달 말복을 전후해 비가 자주 내려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이종민(대한 양계협회 이사) : "닭고기 계열업체들이 올해 닭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어미 닭과 병아리 입식을 크게 늘리면서 생산이 과잉되고 있습니다."
올초 AI 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농민들이 한숨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추석을 10여 일 앞두고 있지만, 산지 닭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추석 대목은 기대도 못하고 닭 사육 자체를 포기하는 농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만 5천여 마리의 닭을 키우던 사육장 안은 텅 비었고, 모든 설비가 멈췄습니다.
산지 닭 출하 가격이 급락하자 사육을 포기한 겁니다.
<인터뷰> 이은태(닭 사육 농민) : "(사육하면) 2천4백만 원을 손해 봐야 하는 거죠. 지금 시세로 얘기하면요. 그리고 앞으로도 전망이 더 없어요."
닭고기 유통업체와 계약해 닭을 키우고 있는 또다른 농가도 가격 하락에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한종명(닭 사육 농가) : "계약 사육비가 자꾸 깍이니까..앞으로 아마 그만둬야 할 농가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실제 산지 닭값은 큰 닭 기준으로 1kg에 1,200원으로 지난해 2천3백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월드컵과 여름 보양식 특수를 기대한 닭고기 가공업체들이 가공시설을 증축하고 병아리 사육을 늘렸는데, 소비가 기대에 못 미친 겁니다.
특히 이달 말복을 전후해 비가 자주 내려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이종민(대한 양계협회 이사) : "닭고기 계열업체들이 올해 닭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어미 닭과 병아리 입식을 크게 늘리면서 생산이 과잉되고 있습니다."
올초 AI 파동에 이어 이번에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농민들이 한숨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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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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