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브리핑] 아베, 전범들을 ‘조국의 주춧돌’로 칭송 글 보내

입력 2014.08.27 (18:03) 수정 2014.08.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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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전범 추도 행사에 전범들을 '조국의 주춧돌'로 칭송하는 글을 보냈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아사히 신문 보도인데요.

지난 4월, 전범으로 처형된 일본군 추도 법요에 아베 총리가 추도 메시지를 보내면서 '자신들의 혼을 걸고 조국의 주춧돌이 되었다'고 칭송한 겁니다.

지난 4월 연합국의 전범 재판을 '보복'으로 규정하고 처형된 사람들을 위령하는 법요 행사가 열렸는데요...

일본 장교 출신자들이 만든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과 일본 육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긴키 카이코회'가 매년 봄 함께 열고 있습니다.

이 추도비는 연합국의 전범 처벌을 '사상 유례 없이 가혹하고 보복적인 재판'으로 규정하고 전범의 명예를 회복한다며 1994년 건립됐습니다.

추도비에는 전범으로 처형됐거나 수용소에서 숨진 천 180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구요.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 아베 총리가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질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한 여성 유족에게 배상판결이 내려졌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원전 사고로 피난 생활을 하다 자살한 여성 유족에게 법원이 배상 판결을 내렸는데요.

자살과 원전사고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판결은 처음입니다.

와타나베 하마코 씨.

후쿠시마현 '가와마타마치' '야마키야' 지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밝은 성격이었다는 하마코 씨.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고향을 떠나야 했는데요.

타지에서의 피난 생활에 하마코 씨는 우울증이 심해졌고, 원전사고 석달 보름 후, 남편과 집으로 잠시 돌아갔다가 그곳에서 분신 자살했습니다.

이에 유족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냈구요.

후쿠시마 법원은 도쿄전력에 4천900만엔, 우리 돈으로 4억 8천만원을 배상하려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뷰> 미키오(남편) : "우리 가족들 입장을 인정한 판결입니다. 아내도 이번에는 성불할 수 있을 겁니다."

원전사고의 원인이 된 당시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자살한 사람은 지난 3년간 130명.

그종 후쿠시마 현 주민이 56명에 이릅니다.

<질문>
요즘 일본에서는 버스 기사들이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 4년간 이런 사고가 210여건이나 발생했구요.

이 때문에 22명이 숨지고 174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1월, 나고야 시내를 달리던 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고 핸들을 놓칩니다.

사람들이 버스를 멈추려 했지만...

결국 버스는 반대편 차량과 잇따라 충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 기사는 위 종양에 출혈이 생겨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지난 3월엔 버스가 트럭과 충돌해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잇단 사고의 배경엔 기사들의 고령화가 있는데요.

젊은이들이 버스 기사 일이 힘들다며 피하기 때문입니다.

또 정기 건강진단에서 이상이 발견돼도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사카이(일본 노동과학연구소장) : "(운전기사의) 건강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안전한 버스 운행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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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브리핑] 아베, 전범들을 ‘조국의 주춧돌’로 칭송 글 보내
    • 입력 2014-08-27 18:50:43
    • 수정2014-08-27 19:12:15
    글로벌24
<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전범 추도 행사에 전범들을 '조국의 주춧돌'로 칭송하는 글을 보냈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오늘 아사히 신문 보도인데요.

지난 4월, 전범으로 처형된 일본군 추도 법요에 아베 총리가 추도 메시지를 보내면서 '자신들의 혼을 걸고 조국의 주춧돌이 되었다'고 칭송한 겁니다.

지난 4월 연합국의 전범 재판을 '보복'으로 규정하고 처형된 사람들을 위령하는 법요 행사가 열렸는데요...

일본 장교 출신자들이 만든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과 일본 육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긴키 카이코회'가 매년 봄 함께 열고 있습니다.

이 추도비는 연합국의 전범 처벌을 '사상 유례 없이 가혹하고 보복적인 재판'으로 규정하고 전범의 명예를 회복한다며 1994년 건립됐습니다.

추도비에는 전범으로 처형됐거나 수용소에서 숨진 천 180여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구요.

도조 히데키 등 A급 전범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 아베 총리가 그런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질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한 여성 유족에게 배상판결이 내려졌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원전 사고로 피난 생활을 하다 자살한 여성 유족에게 법원이 배상 판결을 내렸는데요.

자살과 원전사고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판결은 처음입니다.

와타나베 하마코 씨.

후쿠시마현 '가와마타마치' '야마키야' 지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밝은 성격이었다는 하마코 씨.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고향을 떠나야 했는데요.

타지에서의 피난 생활에 하마코 씨는 우울증이 심해졌고, 원전사고 석달 보름 후, 남편과 집으로 잠시 돌아갔다가 그곳에서 분신 자살했습니다.

이에 유족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냈구요.

후쿠시마 법원은 도쿄전력에 4천900만엔, 우리 돈으로 4억 8천만원을 배상하려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뷰> 미키오(남편) : "우리 가족들 입장을 인정한 판결입니다. 아내도 이번에는 성불할 수 있을 겁니다."

원전사고의 원인이 된 당시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자살한 사람은 지난 3년간 130명.

그종 후쿠시마 현 주민이 56명에 이릅니다.

<질문>
요즘 일본에서는 버스 기사들이 운전 중 갑자기 의식을 잃어 사고를 내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난 4년간 이런 사고가 210여건이나 발생했구요.

이 때문에 22명이 숨지고 174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 1월, 나고야 시내를 달리던 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고 핸들을 놓칩니다.

사람들이 버스를 멈추려 했지만...

결국 버스는 반대편 차량과 잇따라 충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 기사는 위 종양에 출혈이 생겨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지난 3월엔 버스가 트럭과 충돌해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잇단 사고의 배경엔 기사들의 고령화가 있는데요.

젊은이들이 버스 기사 일이 힘들다며 피하기 때문입니다.

또 정기 건강진단에서 이상이 발견돼도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인터뷰> 사카이(일본 노동과학연구소장) : "(운전기사의) 건강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안전한 버스 운행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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