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구역서 물놀이하다…’ 대학생 2명 사망

입력 2014.08.27 (21:08) 수정 2014.08.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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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밀양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2명도 숨졌습니다.

김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 호박소입니다.

대학생 2명이 빠진 것은 오전 11시쯤.

수심이 얕은 가장자리에서 고교동창인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23살 강 모 씨가 위험 경계선을 넘어들어간 뒤 물속에서 허우적거리자, 친구 이 모 씨가 구하러 뛰어들었다 둘 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바위 있잖아요. 거기서 미끄럼을 타고 쭉 내려왔어요. 얘가 좀 허우적 거렸어요. 친구가 달려가서 또 구하려했거든요. 근데 친구도 막 허우적거리드라고."

이곳은 폭포 물이 내려와 물이 소용돌이 치며 흘러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곳입니다.

또, 수심도 평소보다 2미터 가량 깊은 6미터에 달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는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이 불어나 사고위험이 상당히 큰 상황이었습니다.

또다른 친구들이 주변에 긴 막대기와 구명로프로 구하려 했지만 물살이 너무 세 끝내 구하지 못했습니다.

수영금지구역에서 물놀이를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종호(밀양소방서 대응조사담당) : "굉장히 밖으로 헤엄쳐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안전부표를 설치하고 수영금지토록 되있는 장소입니다."

밀양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피서철 이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만, 지난 20일 모두 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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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지 구역서 물놀이하다…’ 대학생 2명 사망
    • 입력 2014-08-27 21:09:26
    • 수정2014-08-27 22:31:22
    뉴스 9
<앵커 멘트>

경남 밀양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대학생 2명도 숨졌습니다.

김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 호박소입니다.

대학생 2명이 빠진 것은 오전 11시쯤.

수심이 얕은 가장자리에서 고교동창인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23살 강 모 씨가 위험 경계선을 넘어들어간 뒤 물속에서 허우적거리자, 친구 이 모 씨가 구하러 뛰어들었다 둘 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바위 있잖아요. 거기서 미끄럼을 타고 쭉 내려왔어요. 얘가 좀 허우적 거렸어요. 친구가 달려가서 또 구하려했거든요. 근데 친구도 막 허우적거리드라고."

이곳은 폭포 물이 내려와 물이 소용돌이 치며 흘러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곳입니다.

또, 수심도 평소보다 2미터 가량 깊은 6미터에 달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는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이 불어나 사고위험이 상당히 큰 상황이었습니다.

또다른 친구들이 주변에 긴 막대기와 구명로프로 구하려 했지만 물살이 너무 세 끝내 구하지 못했습니다.

수영금지구역에서 물놀이를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종호(밀양소방서 대응조사담당) : "굉장히 밖으로 헤엄쳐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안전부표를 설치하고 수영금지토록 되있는 장소입니다."

밀양시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피서철 이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지만, 지난 20일 모두 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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