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사 친분 사기…결국 덜미

입력 2014.08.28 (23:54) 수정 2014.08.2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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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명인과 친분을 과시하며 사기를 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사기범은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 원수의 부인과 관련이 있는 척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홍화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의 국가 원수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부인 사피아 파르카시.

해외 진출에 관심이 많던 김 모 씨는 자산이 무려 30조 원으로 알려진 사피아의 숨겨진 재산을 세탁해주면 성공 수당으로 70%를 받을 수 있다는 브로커 윤 모 씨의 제안에 솔깃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김 모 씨 : "뱅크오브아메리카 워싱턴 디씨에 있는 케이스트릿이라는 지점에 54억 5천만 불이 임금돼 있다. '그 돈이 뭐냐' 했더니 카다피 부인 돈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윤 씨는 김 씨를 속이기 위해 카다피 부인에게 받았다는 신분증과 잔고 증명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의 이메일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김 씨는 이를 믿고 2억 원을 건넸지만, 윤 씨는 돈을 받은 뒤 잠적했습니다.

지난 5월 피해자 김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서울 송파경찰서는 3개월 동안의 수사 끝에 윤 씨를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그동안 우리 사회에 누적돼 있던 여러 가지 부조리한 측면을 이 사기범들이 수법으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명인과의 친분을 이용한 억대의 투자 사기는 이달 들어서만 서울에서 4건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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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인사 친분 사기…결국 덜미
    • 입력 2014-08-28 23: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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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유명인과 친분을 과시하며 사기를 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사기범은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 원수의 부인과 관련이 있는 척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홍화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의 국가 원수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부인 사피아 파르카시.

해외 진출에 관심이 많던 김 모 씨는 자산이 무려 30조 원으로 알려진 사피아의 숨겨진 재산을 세탁해주면 성공 수당으로 70%를 받을 수 있다는 브로커 윤 모 씨의 제안에 솔깃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김 모 씨 : "뱅크오브아메리카 워싱턴 디씨에 있는 케이스트릿이라는 지점에 54억 5천만 불이 임금돼 있다. '그 돈이 뭐냐' 했더니 카다피 부인 돈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윤 씨는 김 씨를 속이기 위해 카다피 부인에게 받았다는 신분증과 잔고 증명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의 이메일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김 씨는 이를 믿고 2억 원을 건넸지만, 윤 씨는 돈을 받은 뒤 잠적했습니다.

지난 5월 피해자 김 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은 서울 송파경찰서는 3개월 동안의 수사 끝에 윤 씨를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그동안 우리 사회에 누적돼 있던 여러 가지 부조리한 측면을 이 사기범들이 수법으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명인과의 친분을 이용한 억대의 투자 사기는 이달 들어서만 서울에서 4건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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