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언론의 ‘아사히 신문 때리기’…반박

입력 2014.08.29 (06:29) 수정 2014.08.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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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일본 언론계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최근 강제 연행에 대한 한 일본인의 증언에 문제가 있다며 관련 기사를 취소하자, 우익 언론들이 일제히 `아사히신문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은 잘못된 일부 기사를 바로잡았을 뿐,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반박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3년 전,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 `아사히 신문'의 특종이었습니다.

그로 부터 `아사히 신문'은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보도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던 `요시다'씨의 증언이 잘못됐다며 이 기사를 취소한 것을 계기로 일본 우익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심지어, 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근간이 무너졌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아사히 신문'은 위안부 문제의 핵심은 변함이 없다며, 당시 고노담화를 작성할 때 `요시다'씨의 증언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요시다'씨 한 사람의 진술이 아니라, 많은 피해자들의 증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표적인 우익 주간지인 `주간문춘'과 `주간신조'의 광고 게재까지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보수지 `요미우리 신문'은 아사히의 보도가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이라는 잘못된 역사를 확산시킨다고 주장했고, `산케이 신문'은 고노담화를 대체할 새로운 담화 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우익 언론의 `아사히신문 때리기'가 과거사 반성 없는 아베 정부와 일본 국민의 역사 왜곡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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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우익 언론의 ‘아사히 신문 때리기’…반박
    • 입력 2014-08-29 06:31:28
    • 수정2014-08-29 08:12: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일본 언론계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최근 강제 연행에 대한 한 일본인의 증언에 문제가 있다며 관련 기사를 취소하자, 우익 언론들이 일제히 `아사히신문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은 잘못된 일부 기사를 바로잡았을 뿐,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반박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3년 전,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 `아사히 신문'의 특종이었습니다.

그로 부터 `아사히 신문'은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보도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위안부를 강제 연행했다던 `요시다'씨의 증언이 잘못됐다며 이 기사를 취소한 것을 계기로 일본 우익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심지어, 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의 근간이 무너졌다는 주장까지 나오자, `아사히 신문'은 위안부 문제의 핵심은 변함이 없다며, 당시 고노담화를 작성할 때 `요시다'씨의 증언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요시다'씨 한 사람의 진술이 아니라, 많은 피해자들의 증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표적인 우익 주간지인 `주간문춘'과 `주간신조'의 광고 게재까지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보수지 `요미우리 신문'은 아사히의 보도가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연행'이라는 잘못된 역사를 확산시킨다고 주장했고, `산케이 신문'은 고노담화를 대체할 새로운 담화 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우익 언론의 `아사히신문 때리기'가 과거사 반성 없는 아베 정부와 일본 국민의 역사 왜곡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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