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북 “인천AG에 응원단 파견 안 해”

입력 2014.08.29 (15:04) 수정 2014.08.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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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데요.

북한의 응원단 파견 철회가 고위급 접촉 등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통일부 홍수진 기자...

<질문>
먼저 북한이 어젯밤에 갑자기 아시안게임 응원단을 안보내겠다고 발표했고, 우리 정부는 유감 입장을 밝혔죠?

<답변>
북한은 어젯밤 조선중앙TV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TV 대담프로에 출연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었지만 남측이 응원단 규모나 인공기 사용,비용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시비를 걸어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응원단 파견철회를 공식 밝힘으로써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에 올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 응원단의 남한 방문은 무산되고, 273명 규모의 북한선수단만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한편 손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조추첨을 위해 인천에 왔던 북측 대표단이 우리 측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이미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우리 정부도 북한 응원단 불참 통보에 대해 유감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죠?

<답변>
정부는 북한이 "우리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된 주장을 하면서 응원단 불참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북한이 응원단 불참을 발표하면서 "우리측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편의 제공 문제에 대해 국제관례에 따라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오히려 북한이 비용이나 인공기 응원 등의 협의를 험담이니 시비니 하며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또 북한이 우리측에 응원단 불참 방침을 미리 통보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조추첨을 위해 인천에 온 북측 관계자들에게 우리측이 응원단 문제를 문의하자, 실무자가 구두언급으로 말했던 것이라며 비공식적 언급이라서 북한의 공식입장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응원단 불참을 표명한 만큼 추가적으로 응원단 파견을 요구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질문>
어제 한미합동 을지가디언프리덤 훈련도 끝났고 해서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응원단 파견철회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변>
북한도 그동안 남북대화를 원했던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선 고위급 접촉과 인천아시안게임에 분리대응 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끝난 한미합동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 기간 중에도 실질적인 도발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점도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1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남북고위급 접촉을 제안했고, 첫 제의 직후엔 137억원 상당의 대북 지원 규모를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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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8-29 15:08:24
    • 수정2014-08-29 16: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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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데요.

북한의 응원단 파견 철회가 고위급 접촉 등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통일부 홍수진 기자...

<질문>
먼저 북한이 어젯밤에 갑자기 아시안게임 응원단을 안보내겠다고 발표했고, 우리 정부는 유감 입장을 밝혔죠?

<답변>
북한은 어젯밤 조선중앙TV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TV 대담프로에 출연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었지만 남측이 응원단 규모나 인공기 사용,비용문제에 대해 우려하고 시비를 걸어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응원단 파견철회를 공식 밝힘으로써 지난 2005년 이후 9년 만에 올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 응원단의 남한 방문은 무산되고, 273명 규모의 북한선수단만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한편 손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조추첨을 위해 인천에 왔던 북측 대표단이 우리 측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이미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우리 정부도 북한 응원단 불참 통보에 대해 유감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죠?

<답변>
정부는 북한이 "우리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된 주장을 하면서 응원단 불참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북한이 응원단 불참을 발표하면서 "우리측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편의 제공 문제에 대해 국제관례에 따라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오히려 북한이 비용이나 인공기 응원 등의 협의를 험담이니 시비니 하며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임 대변인은 또 북한이 우리측에 응원단 불참 방침을 미리 통보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조추첨을 위해 인천에 온 북측 관계자들에게 우리측이 응원단 문제를 문의하자, 실무자가 구두언급으로 말했던 것이라며 비공식적 언급이라서 북한의 공식입장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응원단 불참을 표명한 만큼 추가적으로 응원단 파견을 요구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질문>
어제 한미합동 을지가디언프리덤 훈련도 끝났고 해서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응원단 파견철회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변>
북한도 그동안 남북대화를 원했던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선 고위급 접촉과 인천아시안게임에 분리대응 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끝난 한미합동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 기간 중에도 실질적인 도발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점도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1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남북고위급 접촉을 제안했고, 첫 제의 직후엔 137억원 상당의 대북 지원 규모를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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