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차 부품값…공정위, 직접 조사 실시

입력 2014.09.01 (06:41) 수정 2014.09.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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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부품 가격을 제조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엉터리 공개', '소비자들을 외면한 공개'라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앞으로 두 달 동안 부품 가격을 직접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30대 직장인 김 산 씨.

자동차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4년 째 타고 있는 승용차의 부품 가격을 찾아봤습니다.

10여 분이 지나서야 부품 가격 조회 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

다른 제조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회원가입을 요구하는가 하면, 서너번의 경로를 거쳐 해당 페이지를 찾아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수입차의 경우 한글이 아닌 영어 부품명을 입력해야 가격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 산 (직장인) : "홈페이지 첫 번째 페이지에서 부품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요. 2차 3차 페이지 연결되면서 나왔던게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 확인은 커녕, 부품 가격을 찾기 조차 어려운 겁니다.

이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부품 가격을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가격 검색 과정이 까다로운데다 그 결과가 믿을만 한지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진욱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 :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이 많았던 부분이 (공개된 가격이)진짜나 아니냐 그것을 좀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고요."

공정위는 또 국내 수입차 부품 가격이 미국, 유럽보다 지나치게 비싼 건 아닌지도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부품 가격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말 쯤 소비자들에게 공개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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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차 부품값…공정위, 직접 조사 실시
    • 입력 2014-09-01 06:43:19
    • 수정2014-09-01 0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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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부품 가격을 제조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엉터리 공개', '소비자들을 외면한 공개'라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앞으로 두 달 동안 부품 가격을 직접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30대 직장인 김 산 씨.

자동차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4년 째 타고 있는 승용차의 부품 가격을 찾아봤습니다.

10여 분이 지나서야 부품 가격 조회 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

다른 제조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회원가입을 요구하는가 하면, 서너번의 경로를 거쳐 해당 페이지를 찾아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수입차의 경우 한글이 아닌 영어 부품명을 입력해야 가격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 산 (직장인) : "홈페이지 첫 번째 페이지에서 부품 가격을 조회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요. 2차 3차 페이지 연결되면서 나왔던게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 확인은 커녕, 부품 가격을 찾기 조차 어려운 겁니다.

이에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부품 가격을 조사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가격 검색 과정이 까다로운데다 그 결과가 믿을만 한지도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정진욱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 :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이 많았던 부분이 (공개된 가격이)진짜나 아니냐 그것을 좀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고 하고요."

공정위는 또 국내 수입차 부품 가격이 미국, 유럽보다 지나치게 비싼 건 아닌지도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부품 가격에 대한 조사 결과는 다음 달 말 쯤 소비자들에게 공개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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