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나아 동부 ‘독립국 지위’ 첫 거론

입력 2014.09.01 (11:03) 수정 2014.09.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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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 지위'를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곳곳이 총탄 구멍 투성입니다.

차량은 불에 탔고, 건물도 부서졌습니다.

친러시아 반군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일로바이스크를 다시 장악했습니다.

이처럼 반군들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독립 국가 지위를 논의해야 한다고 처음으로 거론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으로 중앙정부와 동부지역 간의 연방제 구성안을 제시해 왔었습니다.

<인터뷰>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국가 지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진지한 논의가 즉각 시작돼야 합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와 서방 측은 반발했고, 크렘린 측은 정부과 반군 간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반군 측도 기존의 연방제 주장 대신 분리 독립으로 입장을 바꾼 점을 고려할 때 양측의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친러 반군들이 동남부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어, 동부와 크림 반도을 연결하는 지역에 친 러시아 독립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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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우크라나아 동부 ‘독립국 지위’ 첫 거론
    • 입력 2014-09-01 11:10:53
    • 수정2014-09-01 11: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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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해 처음으로 '국가 지위'를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버스 곳곳이 총탄 구멍 투성입니다.

차량은 불에 탔고, 건물도 부서졌습니다.

친러시아 반군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일로바이스크를 다시 장악했습니다.

이처럼 반군들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독립 국가 지위를 논의해야 한다고 처음으로 거론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으로 중앙정부와 동부지역 간의 연방제 구성안을 제시해 왔었습니다.

<인터뷰>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국가 지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진지한 논의가 즉각 시작돼야 합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우크라이나와 서방 측은 반발했고, 크렘린 측은 정부과 반군 간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반군 측도 기존의 연방제 주장 대신 분리 독립으로 입장을 바꾼 점을 고려할 때 양측의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친러 반군들이 동남부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어, 동부와 크림 반도을 연결하는 지역에 친 러시아 독립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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