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도쿄 7.3 강진 시 14만 명·950조 피해”

입력 2014.09.01 (21:27) 수정 2014.09.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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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 강진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규모 7.3의 강진이 도쿄에서 발생하면, 14만 명이 죽거나 다치고 9백5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차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마주오던 열차와 충돌합니다.

주택은 심하게 흔들리더니 폭삭 주저앉고, 10층짜리 아파트도 통째로 넘어집니다.

도심 곳곳에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예상되는 사상자는 14만 6천 명, 재산 피해도 우리돈 950조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히라다(교수/도쿄대 지진연구소) : "인구와 주택이 매우 많아서 많은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납니다."

헬기와 첨단 구조장비가 동원된 이번 훈련의 초점은 인명 피해 줄이기,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도심 상가는 최대 취약 지역입니다.

<인터뷰> 니하라(상점가 관리부장) : "손님이 공황상태에 빠지는 분도 있어서 어떻게 대처할지 대피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재 위험을 낮추는 `감진 브레이커' 보급에 나섰습니다. 이번 방재 훈련에는 수도권 주민 237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는 도쿄 일대에 규모 7이상의 큰 지진이 30년 안에 발생할 확률이 70%라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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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도쿄 7.3 강진 시 14만 명·950조 피해”
    • 입력 2014-09-01 21:28:08
    • 수정2014-09-01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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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서 강진에 대비한 대규모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규모 7.3의 강진이 도쿄에서 발생하면, 14만 명이 죽거나 다치고 9백50조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차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마주오던 열차와 충돌합니다.

주택은 심하게 흔들리더니 폭삭 주저앉고, 10층짜리 아파트도 통째로 넘어집니다.

도심 곳곳에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예상되는 사상자는 14만 6천 명, 재산 피해도 우리돈 950조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히라다(교수/도쿄대 지진연구소) : "인구와 주택이 매우 많아서 많은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납니다."

헬기와 첨단 구조장비가 동원된 이번 훈련의 초점은 인명 피해 줄이기,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도심 상가는 최대 취약 지역입니다.

<인터뷰> 니하라(상점가 관리부장) : "손님이 공황상태에 빠지는 분도 있어서 어떻게 대처할지 대피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화재 위험을 낮추는 `감진 브레이커' 보급에 나섰습니다. 이번 방재 훈련에는 수도권 주민 237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는 도쿄 일대에 규모 7이상의 큰 지진이 30년 안에 발생할 확률이 70%라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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