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9시 등교’ 86% 참여…고교는 ‘고민’

입력 2014.09.01 (21:40) 수정 2014.09.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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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지역의 86%의 초·중·고등학교가 오늘부터 9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한결 여유로워졌는데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에선 고민도 많아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8시 30분을 훌쩍 넘긴 시각.

평소 같으면 이 고등학교에선 1교시 수업이 한창일 시간이지만 이제야 학생들이 등교합니다.

오늘부터 등교시간이 9시로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원래 몇시까지 등교했어요?) 7시 50분이요. (달라진 점이 있어요? 지난주랑 이번주랑) 아침에 느긋해졌어요."

이 초등학교도 등교 시간이 9시로, 20분 늦춰졌습니다.

예전처럼 일찍 온 학생들은 도서관과 운동장에서 자기 시간을 갖습니다.

<인터뷰> 장혜영(학부모) : "8시 40분까지 올때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애들하고 즐겁게 등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 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86%, 천9백 곳이 넘는 학교가 9시 등교에 들어갔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90% 안팎의 참여율을 보였지만 고등학교는 60%대에 머물렀습니다.

올 수능시험이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등교시간을 한 시간 정도 늦추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교총 관계자(음성변조) : "수능에 포커스를 맞춰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 생체리듬이 깨진다는 얘기가 대부분이에요. 지금 (9시 등교를) 안하려는 학교 입장에서 보면..."

경기도에서 9시 등교가 일단 시작됐지만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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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고 ‘9시 등교’ 86% 참여…고교는 ‘고민’
    • 입력 2014-09-01 21:41:47
    • 수정2014-09-01 2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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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지역의 86%의 초·중·고등학교가 오늘부터 9시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한결 여유로워졌는데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교에선 고민도 많아 보입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 8시 30분을 훌쩍 넘긴 시각.

평소 같으면 이 고등학교에선 1교시 수업이 한창일 시간이지만 이제야 학생들이 등교합니다.

오늘부터 등교시간이 9시로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원래 몇시까지 등교했어요?) 7시 50분이요. (달라진 점이 있어요? 지난주랑 이번주랑) 아침에 느긋해졌어요."

이 초등학교도 등교 시간이 9시로, 20분 늦춰졌습니다.

예전처럼 일찍 온 학생들은 도서관과 운동장에서 자기 시간을 갖습니다.

<인터뷰> 장혜영(학부모) : "8시 40분까지 올때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애들하고 즐겁게 등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 지역 초중고교 가운데 86%, 천9백 곳이 넘는 학교가 9시 등교에 들어갔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90% 안팎의 참여율을 보였지만 고등학교는 60%대에 머물렀습니다.

올 수능시험이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등교시간을 한 시간 정도 늦추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교총 관계자(음성변조) : "수능에 포커스를 맞춰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 생체리듬이 깨진다는 얘기가 대부분이에요. 지금 (9시 등교를) 안하려는 학교 입장에서 보면..."

경기도에서 9시 등교가 일단 시작됐지만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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