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새고 부서지고…보수 예산 태부족
입력 2014.09.01 (23:14)
수정 2014.09.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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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아이들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 그래서 가장 안전해야 할 이 곳에 문제가 많습니다.
당장 보수가 필요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건물이 전국에 백 군데가 넘을 정돕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학교 옥상에 콘크리트 조각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부서진 바닥 콘크리트를 모아 놓은 겁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바닥이 쉽게 부서지고 떨어집니다.
비가 오면 교실로 물이 샐 정도입니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는 철근이 노출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학생 : "공사한데요.그러면서 페인트밖에 안 칠했어요."
실제 건물 안전 진단에 쓰이는 '비파괴 시험' 방법으로 이 학교 건물의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해봤습니다.
16.1 메가 파스칼로 기준 강도인 18메가 파스칼에 한참 못 미칩니다.
서울의 또 다른 학교는 강당 건물이 너무 낡아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학생 : "강당에서 배구도 하고 농구 같은 것도 연습하고 했는데, 이제는 운동장에서 그런 걸 잘 못하잖아요."
교육부 안전 점검에서 5단계 등급중 D등급 이하를 받아 보수가 시급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학교 건물이 전국에 104동에 이릅니다.
예산 부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학교는 건물 보수를 위해 60억 원을 요청했지만, 교육청에서 받은 예산은 15억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필곤(사무관/서울시교육청) : "복지 분야 쪽에 예산 증가율이 높다보니까 시설비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이 축소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2천8백억 원을 들여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의 절반을 부담하는 각 시도 교육청의 재정 상황을 보면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 그래서 가장 안전해야 할 이 곳에 문제가 많습니다.
당장 보수가 필요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건물이 전국에 백 군데가 넘을 정돕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학교 옥상에 콘크리트 조각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부서진 바닥 콘크리트를 모아 놓은 겁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바닥이 쉽게 부서지고 떨어집니다.
비가 오면 교실로 물이 샐 정도입니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는 철근이 노출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학생 : "공사한데요.그러면서 페인트밖에 안 칠했어요."
실제 건물 안전 진단에 쓰이는 '비파괴 시험' 방법으로 이 학교 건물의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해봤습니다.
16.1 메가 파스칼로 기준 강도인 18메가 파스칼에 한참 못 미칩니다.
서울의 또 다른 학교는 강당 건물이 너무 낡아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학생 : "강당에서 배구도 하고 농구 같은 것도 연습하고 했는데, 이제는 운동장에서 그런 걸 잘 못하잖아요."
교육부 안전 점검에서 5단계 등급중 D등급 이하를 받아 보수가 시급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학교 건물이 전국에 104동에 이릅니다.
예산 부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학교는 건물 보수를 위해 60억 원을 요청했지만, 교육청에서 받은 예산은 15억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필곤(사무관/서울시교육청) : "복지 분야 쪽에 예산 증가율이 높다보니까 시설비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이 축소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2천8백억 원을 들여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의 절반을 부담하는 각 시도 교육청의 재정 상황을 보면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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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새고 부서지고…보수 예산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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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1 23:24:32
- 수정2014-09-02 00:14:29

<앵커 멘트>
우리 아이들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 그래서 가장 안전해야 할 이 곳에 문제가 많습니다.
당장 보수가 필요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건물이 전국에 백 군데가 넘을 정돕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학교 옥상에 콘크리트 조각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부서진 바닥 콘크리트를 모아 놓은 겁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바닥이 쉽게 부서지고 떨어집니다.
비가 오면 교실로 물이 샐 정도입니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는 철근이 노출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학생 : "공사한데요.그러면서 페인트밖에 안 칠했어요."
실제 건물 안전 진단에 쓰이는 '비파괴 시험' 방법으로 이 학교 건물의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해봤습니다.
16.1 메가 파스칼로 기준 강도인 18메가 파스칼에 한참 못 미칩니다.
서울의 또 다른 학교는 강당 건물이 너무 낡아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학생 : "강당에서 배구도 하고 농구 같은 것도 연습하고 했는데, 이제는 운동장에서 그런 걸 잘 못하잖아요."
교육부 안전 점검에서 5단계 등급중 D등급 이하를 받아 보수가 시급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학교 건물이 전국에 104동에 이릅니다.
예산 부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학교는 건물 보수를 위해 60억 원을 요청했지만, 교육청에서 받은 예산은 15억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필곤(사무관/서울시교육청) : "복지 분야 쪽에 예산 증가율이 높다보니까 시설비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이 축소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2천8백억 원을 들여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의 절반을 부담하는 각 시도 교육청의 재정 상황을 보면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 그래서 가장 안전해야 할 이 곳에 문제가 많습니다.
당장 보수가 필요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건물이 전국에 백 군데가 넘을 정돕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학교 옥상에 콘크리트 조각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부서진 바닥 콘크리트를 모아 놓은 겁니다.
조금만 힘을 줘도 바닥이 쉽게 부서지고 떨어집니다.
비가 오면 교실로 물이 샐 정도입니다.
건물과 건물을 잇는 다리는 철근이 노출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녹취> 학생 : "공사한데요.그러면서 페인트밖에 안 칠했어요."
실제 건물 안전 진단에 쓰이는 '비파괴 시험' 방법으로 이 학교 건물의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해봤습니다.
16.1 메가 파스칼로 기준 강도인 18메가 파스칼에 한참 못 미칩니다.
서울의 또 다른 학교는 강당 건물이 너무 낡아 폐쇄됐습니다.
<인터뷰> 학생 : "강당에서 배구도 하고 농구 같은 것도 연습하고 했는데, 이제는 운동장에서 그런 걸 잘 못하잖아요."
교육부 안전 점검에서 5단계 등급중 D등급 이하를 받아 보수가 시급하거나 철거해야 하는 학교 건물이 전국에 104동에 이릅니다.
예산 부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학교는 건물 보수를 위해 60억 원을 요청했지만, 교육청에서 받은 예산은 15억 원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필곤(사무관/서울시교육청) : "복지 분야 쪽에 예산 증가율이 높다보니까 시설비 분야가 상대적으로 많이 축소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2천8백억 원을 들여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예산의 절반을 부담하는 각 시도 교육청의 재정 상황을 보면 계획대로 추진될지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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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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