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페인트공장 ‘악취 수증기’ 유출…주민 고통

입력 2014.09.02 (21:35) 수정 2014.09.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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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경기도 안양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섞인 수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공장 측은 유독성은 없다고 했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이 눈과 목에 따가움을 호소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5시 25분쯤,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의 '노루페인트' 공장에서 악취가 나는 수증기가 유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들이 대피했고, 안양과 광명, 구로, 금천 등 인근의 서울·경기 지역 주민들이 눈과 목에 따가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전하람(경기도 안양시) : "그냥 집에서 맡는 가스보다 몇 배로 갑자기, 그냥 딱 '윽'할 정도로 냄새가 심했어요. 약간 화학 냄새 같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각 장치 이상으로 과열된 에폭시 도료 생산기를 식히기 위해 공장 직원이 기계에 직접 물을 뿌렸다가, 에폭시 성분이 섞인 수증기가 다량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노루페인트 관계자 : "(에폭시 도료 생산기) 냉각 과정에서 약간 좀 발열이 일어나서요, 인체에 해는 없는 거예요."

공장 측은 에폭시 도료가 자극성이 있긴 하지만, 유독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장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수증기의 유해성을 분석하는 한편,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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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페인트공장 ‘악취 수증기’ 유출…주민 고통
    • 입력 2014-09-02 21:34:08
    • 수정2014-09-03 12: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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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경기도 안양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섞인 수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공장 측은 유독성은 없다고 했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이 눈과 목에 따가움을 호소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5시 25분쯤, 경기도 안양시 박달동의 '노루페인트' 공장에서 악취가 나는 수증기가 유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들이 대피했고, 안양과 광명, 구로, 금천 등 인근의 서울·경기 지역 주민들이 눈과 목에 따가움을 호소했습니다.

<녹취> 전하람(경기도 안양시) : "그냥 집에서 맡는 가스보다 몇 배로 갑자기, 그냥 딱 '윽'할 정도로 냄새가 심했어요. 약간 화학 냄새 같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각 장치 이상으로 과열된 에폭시 도료 생산기를 식히기 위해 공장 직원이 기계에 직접 물을 뿌렸다가, 에폭시 성분이 섞인 수증기가 다량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노루페인트 관계자 : "(에폭시 도료 생산기) 냉각 과정에서 약간 좀 발열이 일어나서요, 인체에 해는 없는 거예요."

공장 측은 에폭시 도료가 자극성이 있긴 하지만, 유독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장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수증기의 유해성을 분석하는 한편,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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