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동방’ 정책…400조 원 가스관 착공

입력 2014.09.02 (21:39) 수정 2014.09.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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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신동방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천연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세계 최대, 가스관 사업도 시작됐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운송하기 위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야쿠티야 공화국 등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 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4천km의 파이프라인입니다.

오는 2019년 부터 30년 동안 4백 조원 어치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사업.

시베리아 자원을 지렛대로 삼아 극동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북한과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 차관 10조 원을 탕감한 데 이어, 양국 무역에서 루블화 결제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갈루쉬카(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 "양국의 교류의 잠재적 역략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대규모 경제 협정을 체결할 겁니다."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에 맞서, 중국과 북한 등과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대응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옛 소련의 우호국들을 끌어들여 서방과의 대결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푸틴의 신동방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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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신동방’ 정책…400조 원 가스관 착공
    • 입력 2014-09-02 21:40:54
    • 수정2014-09-02 2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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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신동방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천연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는 세계 최대, 가스관 사업도 시작됐습니다.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베리아의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운송하기 위한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야쿠티야 공화국 등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 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4천km의 파이프라인입니다.

오는 2019년 부터 30년 동안 4백 조원 어치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사업.

시베리아 자원을 지렛대로 삼아 극동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북한과도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 차관 10조 원을 탕감한 데 이어, 양국 무역에서 루블화 결제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갈루쉬카(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 "양국의 교류의 잠재적 역략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대규모 경제 협정을 체결할 겁니다."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에 맞서, 중국과 북한 등과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대응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옛 소련의 우호국들을 끌어들여 서방과의 대결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푸틴의 신동방 정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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