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히 좌절된 ‘담배와의 전쟁’…이번엔 통할까?

입력 2014.09.03 (07:02) 수정 2014.09.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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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뱃값은 지난 2004년 5백 원 인상된 뒤 10년 넘게 2천5백 원으로 묶여왔습니다.

국민건강을 명분으로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을 추진해왔지만 여러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오를까요?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이 더 힘들다는 겁니다."

두 달 전부터 보건복지부가 시작한 TV 금연 광고.

충격적인 영상으로 흡연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처럼 담배갑에 담배경고 그림을 넣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한승준(서울 영등포구) : "그걸 계기로 담배를 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긍정적 효과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전상우(경기도 평택시) : "담뱃값 올려도 피울 사람은 피울 것이라고 보고, 결국 세금 인상 효과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 이후 담뱃값 인상 법안이 수차례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세금인상 아니냐는 반발 여론이 부담이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경제부총리/인사청문회) : "세수 차원보다는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도 담뱃세 인상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담배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8%, 세계보건기구가 담배소비 감소를 위해 권고하는 세금 비율 70%에 크게 못미칩니다.

<인터뷰> 서홍관(금연운동협의회장) :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담배회사 농간에 놀아나지 말고, 또 흡연자들이 약간 반대를 하는데 그것을 설득해 나가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이런 정책을 펴나가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담뱃값 인상 등 강력한 금연정책이 천5백만 명을 금연시켰다는 통계를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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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03 07:05:54
    • 수정2014-09-03 0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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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은 지난 2004년 5백 원 인상된 뒤 10년 넘게 2천5백 원으로 묶여왔습니다.

국민건강을 명분으로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을 추진해왔지만 여러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이번에는 과연 오를까요?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지금이 더 힘들다는 겁니다."

두 달 전부터 보건복지부가 시작한 TV 금연 광고.

충격적인 영상으로 흡연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국처럼 담배갑에 담배경고 그림을 넣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인터뷰> 한승준(서울 영등포구) : "그걸 계기로 담배를 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긍정적 효과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전상우(경기도 평택시) : "담뱃값 올려도 피울 사람은 피울 것이라고 보고, 결국 세금 인상 효과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 이후 담뱃값 인상 법안이 수차례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세금인상 아니냐는 반발 여론이 부담이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경제부총리/인사청문회) : "세수 차원보다는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도 담뱃세 인상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담배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8%, 세계보건기구가 담배소비 감소를 위해 권고하는 세금 비율 70%에 크게 못미칩니다.

<인터뷰> 서홍관(금연운동협의회장) :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담배회사 농간에 놀아나지 말고, 또 흡연자들이 약간 반대를 하는데 그것을 설득해 나가면서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이런 정책을 펴나가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담뱃값 인상 등 강력한 금연정책이 천5백만 명을 금연시켰다는 통계를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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