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신고 ‘배’ 빠른 출하 위해 성장촉진제까지
입력 2014.09.03 (07:38)
수정 2014.09.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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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맞이 합니다.
햇배가 충분히 맛이 들기엔 추석이 너무 일찍 찾아온건데요.
대목을 보려는 배 농가에선 신고 배 출하를 앞당기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대목을 맞아 배 수확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고'입니다.
원래 수확시기는 10월 초순.
이번 추석은 이보다 한달 앞섰지만, 이미 큼지막한 신고 배를 팔고 있습니다.
크기는 큰데 당도는 어떨까?
10. 8, 10. 3
여러차례 측정해도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표준 당도 11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맛이 덜 들은 겁니다.
<인터뷰> 소비자 : "크기도 좋고, 색도 좋은데 맛이 좀 별로" (왜 그런지 아세요) "잘 모르겠는데"
이맘때 원래 신고의 크기는 훨씬 작습니다.
성인주먹 크기 정돈데요.
예정보다 배 크기가 더 커진데는 농가에서 식물호르몬을 썼기 때문입니다.
식물호르몬인 이 성장촉진제를 쓰면 수확 시기를 2~3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인체엔 해가 없습니다.
올해처럼 이른 추석을 맞게되면 농가에선 대목을 놓칠 수 없어 성장촉진제를 쓰게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농가(음성변조) : "소비자가 (큰 배를) 원하니까 어쩔 수 없이 성장촉진제(지베렐린)을 바르고 조기 출하를 하는 것이거든요."
<인터뷰> 홍성식(국립원예특목과학원) : "(올해는) 일조가 좋아서 소비자들한테 품질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점차 빨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품종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촉진제를 쓴 배는 쉬 물러집니다.
이맘 때 산 신고 배는 가급적 오래 보관하지 말고 빨리 먹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올해는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맞이 합니다.
햇배가 충분히 맛이 들기엔 추석이 너무 일찍 찾아온건데요.
대목을 보려는 배 농가에선 신고 배 출하를 앞당기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대목을 맞아 배 수확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고'입니다.
원래 수확시기는 10월 초순.
이번 추석은 이보다 한달 앞섰지만, 이미 큼지막한 신고 배를 팔고 있습니다.
크기는 큰데 당도는 어떨까?
10. 8, 10. 3
여러차례 측정해도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표준 당도 11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맛이 덜 들은 겁니다.
<인터뷰> 소비자 : "크기도 좋고, 색도 좋은데 맛이 좀 별로" (왜 그런지 아세요) "잘 모르겠는데"
이맘때 원래 신고의 크기는 훨씬 작습니다.
성인주먹 크기 정돈데요.
예정보다 배 크기가 더 커진데는 농가에서 식물호르몬을 썼기 때문입니다.
식물호르몬인 이 성장촉진제를 쓰면 수확 시기를 2~3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인체엔 해가 없습니다.
올해처럼 이른 추석을 맞게되면 농가에선 대목을 놓칠 수 없어 성장촉진제를 쓰게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농가(음성변조) : "소비자가 (큰 배를) 원하니까 어쩔 수 없이 성장촉진제(지베렐린)을 바르고 조기 출하를 하는 것이거든요."
<인터뷰> 홍성식(국립원예특목과학원) : "(올해는) 일조가 좋아서 소비자들한테 품질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점차 빨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품종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촉진제를 쓴 배는 쉬 물러집니다.
이맘 때 산 신고 배는 가급적 오래 보관하지 말고 빨리 먹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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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덜 익은 신고 ‘배’ 빠른 출하 위해 성장촉진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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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3 07:43:31
- 수정2014-09-03 12:47:33

<앵커 멘트>
올해는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맞이 합니다.
햇배가 충분히 맛이 들기엔 추석이 너무 일찍 찾아온건데요.
대목을 보려는 배 농가에선 신고 배 출하를 앞당기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대목을 맞아 배 수확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고'입니다.
원래 수확시기는 10월 초순.
이번 추석은 이보다 한달 앞섰지만, 이미 큼지막한 신고 배를 팔고 있습니다.
크기는 큰데 당도는 어떨까?
10. 8, 10. 3
여러차례 측정해도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표준 당도 11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맛이 덜 들은 겁니다.
<인터뷰> 소비자 : "크기도 좋고, 색도 좋은데 맛이 좀 별로" (왜 그런지 아세요) "잘 모르겠는데"
이맘때 원래 신고의 크기는 훨씬 작습니다.
성인주먹 크기 정돈데요.
예정보다 배 크기가 더 커진데는 농가에서 식물호르몬을 썼기 때문입니다.
식물호르몬인 이 성장촉진제를 쓰면 수확 시기를 2~3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인체엔 해가 없습니다.
올해처럼 이른 추석을 맞게되면 농가에선 대목을 놓칠 수 없어 성장촉진제를 쓰게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농가(음성변조) : "소비자가 (큰 배를) 원하니까 어쩔 수 없이 성장촉진제(지베렐린)을 바르고 조기 출하를 하는 것이거든요."
<인터뷰> 홍성식(국립원예특목과학원) : "(올해는) 일조가 좋아서 소비자들한테 품질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점차 빨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품종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촉진제를 쓴 배는 쉬 물러집니다.
이맘 때 산 신고 배는 가급적 오래 보관하지 말고 빨리 먹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올해는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맞이 합니다.
햇배가 충분히 맛이 들기엔 추석이 너무 일찍 찾아온건데요.
대목을 보려는 배 농가에선 신고 배 출하를 앞당기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대목을 맞아 배 수확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고'입니다.
원래 수확시기는 10월 초순.
이번 추석은 이보다 한달 앞섰지만, 이미 큼지막한 신고 배를 팔고 있습니다.
크기는 큰데 당도는 어떨까?
10. 8, 10. 3
여러차례 측정해도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표준 당도 11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맛이 덜 들은 겁니다.
<인터뷰> 소비자 : "크기도 좋고, 색도 좋은데 맛이 좀 별로" (왜 그런지 아세요) "잘 모르겠는데"
이맘때 원래 신고의 크기는 훨씬 작습니다.
성인주먹 크기 정돈데요.
예정보다 배 크기가 더 커진데는 농가에서 식물호르몬을 썼기 때문입니다.
식물호르몬인 이 성장촉진제를 쓰면 수확 시기를 2~3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인체엔 해가 없습니다.
올해처럼 이른 추석을 맞게되면 농가에선 대목을 놓칠 수 없어 성장촉진제를 쓰게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농가(음성변조) : "소비자가 (큰 배를) 원하니까 어쩔 수 없이 성장촉진제(지베렐린)을 바르고 조기 출하를 하는 것이거든요."
<인터뷰> 홍성식(국립원예특목과학원) : "(올해는) 일조가 좋아서 소비자들한테 품질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추석이 점차 빨라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품종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촉진제를 쓴 배는 쉬 물러집니다.
이맘 때 산 신고 배는 가급적 오래 보관하지 말고 빨리 먹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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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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